아이키도 수련후기 (문막도장 이명희)

저는 문막 오승도장에서 수련하는 이명희 회원입니다. 45세 늦은 나이에 입회하여 어느덧 2년의 시간이 흘렸습니다. 어릴 때부터 태권도, 합기도 등 무도에 관심이 많았지만 대학 입시라는 현실과 운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접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취업을 하고 생업을 위해 일하다 보니 운동을 좋아 했지만 피곤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시간만 보낸게 아쉽습니다.

더 늦기 전에 어릴 때 동경했던 무도를 배워 보고자 찾던 중 아이키도를 알게 되었고 근처 아이키도 도장을 찾아 갔습니다. 과연 내가 이 나이에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수련해 보니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신기 했습니다. 도장장님의 친절한 설명과 동작 시연을 보고 나도 금방 따라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큰 착각 이었습니다.

도장예절, 보법, 아이키도 용어등을 익히고 무기술과 체술이 서로 연계되어 원리가 이뤄진다는 설명에 “아! 그렇구나”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원리에 의해 점점 아이키도에 빠지게 되었고 다른 운동에선 찾을 수 없었던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우케와 나게를 반복하면서 힘은 들지만, 기술에 집중하게 되다 보니 마음은 가벼워지고 편안해 집니다.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지만 일상 생활속에서 스트레스나 잡념들은 땀과 함께 홀가분하게 사라집니다. 수련하고 나면 무척 상쾌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모든 기술들이 매일 새롭고 어렵지만 중간에 포기하기 보다는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대련이나 경쟁이 없기 때문에 계속 기술을 향상 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도장장님의 지도하에 회원들과 수련 과정속에서 경쟁이 아니라 서로의 모자른 점을 채워 주는 좋은 동료라는 감정을 수련하며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제 생각보다는 실력이 갑자기 늘지는 않지만 매일의 수련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승단심사 기회를 주신 도장장님과 윤대현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3.08.13
문막도장 이명희

<문막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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