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고 강습회 후기

지난주(미국 서부 현지시간 2019년 10월 5일) 토요일, 고바야지 선생의 샌디에고 강습회에 다녀 왔습니다. 실제로 진행은 3일 로 구성 되었지만 현지사정상 학생들과 토요일 오전 그리고 오후에만 강습회에 참가하였습니다.
바로 한 주 전에 있었던 한국에서의 히로아키 선생의 강습회(2019년 9월28일)에 참가하고 바로 그 다음주에 그의 부친인 고바야시 선생의 강습회에 참가 한다고 생각하니 특별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2년 전인 17년 6월에 Chino, CA(로스엔젤레세에서 가까운 치노시) 에서 개최되었던 이가라시 선생 강습회 이후 개인적으로 두번째 참가하는 강습회 였습니다.

큰 차이가 있다면 지난 강습회는 저 혼자 참가 하였고, 이번 강습회는 저희 도장(대한합기도회 로스엔젤레스 지부) 수련생들과 함께 하는 첫 강습회 였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시작될 강습회 보다 일찍 도착하기 위해서 아침 7시에 3명의 수련생과 함께 로스엔젤레스를 떠나 샌디에고로 향했습니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 여유있게 주차를 하고 도장 으로 들어 가는 순간… 벌써 준비운동이 시작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실제 수련은 9시 부터라고…ㅠㅠ.
빠르게 등록을 마친후 본 수련 부터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도장은 30초만 걸어가면 해변이 보이고, 높은 천정에 넓직한 도장 이었습니다.
도장 이름은 ‘썬셋클리프 아이키도’ 도장 내부는 ‘사이토’선생의 사진과 임명장으로 장식이 되어있었습니다.
도장장 ’Bernice Tom’ 은 도주로 부터 수여받은 ‘7단’증이 벽에 있었으나 얼굴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도장의 웹사이트로 봐서는 일본인 여자 선생인것 같았고 사이토 선생 계열의 도장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수련시간은 오전 1,2부 로 나뉘어져 있었고, 오후는 1부, 주최도장 승단심사, 2부 로 구성 되었습니다. 오전 1부 수련은 나이가 있으신 일본 선생님이었는데 성함은 모르겠습니다(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20회 전국연무대회 당시 고바야시 선생과 함께 한국에 오셨던 분으로 기억 됩니다.


짧은 휴식후 드디어 2부! 고대하던 고바야시 선생의 강습회가 시작 됩니다. 창시자의 직계제자라고 소개 되었고 강습회날 만 83세의 생일이라고 소개 하였습니다.
출발전 저희 수련생들에게 살아있는 아이키도의 역사를 보는 것이라고 소개 했고, 수련생들 역시 기대에 찬 얼굴로 고바야시 선생을 맞이합니다. 여러 도장의 수련생 100명 정도가 같이 즐겁게 수련을 했고 예상한 바와 같이 ‘2교’도 수련했습니다.

강습회가 여러 시간으로 나뉘어져 있고 참가하는 사람의 스케줄도 다양 해서 수련을 마칠때마다 사진 촬영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토요일 경우는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선생님과 촬영을 할 수있었습니다. 저희는 오후에 사람이 몰릴거 같아 오전에 양해를 구하고 촬영 했습니다.

드디어 대한합기도회 로스엔젤레스 지부에서 새롭게 한발을 더 내딛는 순간 이었습니다.

3시간의 점심 시간. 주차가 좀 힘들어서 일단 주변에서 피자를 먹고 오전에 있었던 강습회 일화로 폭풍 수다를 떤 후 약간의 시간이 남아 바닷가를 산책 합니다. 걸어서 30초 정도???

저는 점심식사후 체력이 안되는 관계로 도장으로 들어와 쉬었습니다. 사진은 수련생들의 사진으로 풍경을 소개 합니다.

도장에 들어오나 세사람이 열심히 뭔가를 수련하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그중 한사람의 승단 심사가 오후에 있었습니다. 오후 1부는 약 한시간 반 정도 였고 수련은 주최 도장의 수석지도원이 진행 했습니다.

오후 1부 수련후 주최 도장의 승단 심사가 있었습니다. 승단 대상자는 1명, 흑인 60대 정도로 보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우케를 다른 도장 사람들에게도 부탁해서 여러명의 우케와 같이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수련 오후 2부 수련이 시작 됩니다. 고바야시 선생의 지도로 이루어 졌구요, 수련생들이 피로해 보였는지, 장으로 수련을 시작 하십니다.

많은 수련생들이 조금 낯설어 했지만, 우리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움직임 이었습니다. 장으로만 오후 2부 수련이 진행 됩니다. 저와 오후 내내 파트너를 한 여성이 있었는데 많이 헤메고 있었고 저는 아주 천천히 같이 끝까지 수련을 했습니다. 알고보니 다른 도장의 수석지도원 이었고 나이는 60대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너무 잘한다고 말하길래 고바야시 선생은 내 선생의 선생이다. ‘그랜드매스터’라고 소개 했고, 우리는 이러한 무기술을 자주 하기때문에 좀더 익숙하다고 설명 했습니다.

장장 6시간, 점심시간 포함 9시간의 일정이 마무리 됩니다.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 합니다.

맨 앞줄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지도원이나 사범 또는 도장장들 입니다. 가깝게는 샌디에고 근처에서 멀게는 유타(자동차로 8시간 정도)에서도 참가를 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연락처를 주고 받습니다. 내년 말 즘 윤대현 회장님을 초청할 계획이 있다 하니 꼭 참석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녁 식사시간이 있었으나 개인 사정상 저희 끼리 저녁을 해결 합니다.

출발전 강습회 참가를 고민하는 수련생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초심자가 다른 수련생들에게 폐가 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했다고 합니다. 식사중에 다른 강습회가 더 있다면 참가 하겠냐는 질문에 무조건 참가 한답니다. 그리고 빨리 윤대현 선생님을 모시자고 합니다. 어깨가 더 무거워 집니다.

대한합기도회 소속 도장으로 강습회에 참가 하는 것은 그렇게 신나는 일만은 아닙니다. 왜냐 하면 저나 저의 수련생들의 잘못된 행동이 대한합기도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수련을 마친후 고바야시 선생께 개인적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윤대현 회장님의 제자 이며 회장님께서 꼭 참가 하라 하셨다 라고 소개 하니 정말로 기뻐 해 주셨으며, 안부를 꼭 전하라 하셨습니다.

사실 윤대현 회장님이 아니었다면 이 모두가 불가능 했으리라 생각 됩니다.
아이키도는 역시 즐거운 운동 입니다. 저희 가족은 수련을 하지 않지만 제가 수련하는 것을 반대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가족에게 더 잘하기 때문이죠… 외부행사나 강습회에 가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페북에 개인적으로 참가 했다는 한장의 사진만 올렸습니다.여러분들께서 응원해 주셨습니다. 더욱더 열심히 하는 로스엔젤레스 지부가 되겠습니다. 다음엔 더 좋은 소식으로 뵙겠습니다.

대한합기도회 LA지부 유오희 도장장
White Tiger Martial Arts
Master You, Oh-Hee

5660 W. 3rd st.
Los Angeles CA 90036
323.954.9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