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 세미나 지도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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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섭 초단, 초심자를 위한 첫 수련지도

 

지난주 윤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번 토요일에 초심자 지도를 해 보세요”라는 간단한 말씀에 많이 주저 하였지만

“초심자 지도는 이제 막 유단자가 된 사람이 해야 초심자의 마음에서 무엇이 어렵고 어떤 것을 시작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가르칠 수 있다”라는 선생님께서 주신 용기에 선뜻 하기로 결정하였다.

막상 초심자 지도를 결정하고 고민하자니, 그날 저녁부터 잠이 오지 않았다.

들듯 말듯한 선잠으로 새벽까지 잠을 이룰 수 없었고 그 선잠에 선생님께서 항상 중요하게 말씀해 왔던 어렴풋한 내용과 장면을 기억하고자 하니 알 듯 모를듯한 장면이 시나브로 흘러갔지만

도대체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장면을 정확히 복기하고 기억하는지 도무지 정의할 수가 없었다.

아~ 정말 내가 뭘 해야 하지…!!??

몇 시간의 고민에 결국 지도와 강습의 처음에 모든 선생님들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전환”과 “일교”의 중요성을 얘기하자라는 결론을 가지고

항상 그러하듯, 지도를 위한 “나만의 시나리오”를 그나마 조금 그릴 수 있었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PT를 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잡는 것은 일과 함께 일상화가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정리가 될 수 있었으며

이번 초심자 지도는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겪었던 나 자신과 어떤 타인과의 갈등 및 여러 대치의 경험에서의 “아이키도”를 표현 하는 것으로 하였다. 하지만 막상 지도 시작의 상호간의 인사와 함께 그 동안 머릿속에서 준비해 왔던 모든게 “0”으로 리셋 되었으며

어떻게 시작하는지도 모르게 시작하였고, 내가 뭘 지도 하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뒤죽박죽 되며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신 없이 마무리 지은 것 같았다.

막상 지금의 창피한 기억 하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없는 기술(일교)을 표현하면서 상대방이 버티니 기술이 걸리지 않아 쭈뼛쭈뼛하게 많은 말로 마무리 지은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어찌됐었던 간에 같이 참여해 주신 여러 유단자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사고 없이 생애 처음의 “아이키도 초심자 지도”를 마무리 함에 창피한 앞의 기억보다

무언가 그래도 “처음으로 해봤다”라는 환희의 기쁨과 뿌듯함이 아직도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다.

더불어 이번 초심자 지도의 소중한 경험에 대한 자기 반성으로 앞으로 자기 자신의 기술에 대한 확신과 표현을 위하여 끊임없는 수련과 노력을 해야 하겠다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아~~~ 정말로 끊임없이 연결이 되는 기술을 매일 매일 가르치시고 설명하시는 선생님의 크나큰 노고와 열정을 이렇게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음에 선생님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감사 드리고자 한다.

 

임윤섭 초단(LS산전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