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합기도연맹, 대한합기도회 승인장

GAISF와 AIMS 조직인 국제합기도연맹의 한국 단체승인장

 

대한합기도회는 GAISF와 AIMS의 정회원인 국제합기도연맹의 한국 대표조직으로서 합기도의 올바른 보급을 시작하고자 탄생했다.
이전부터 합기도의 올바른 보급은 여러 학자들에 의해 제시되어 왔다. 특히 무도인이며 교육자, 체육행정가이신 김정행 선생(전 용인대 총장, 전 대한체육회장)의 글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아래 김정행 선생의 글을 보면 진짜 합기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합기도는?

합기도는 일본의 고유 전통 무술인 다이토류(大東流) 유술(柔術)이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植芝盛平:1883-1969)에 의해 1930년부터 재정립의 기초를 마련하면서 현대의 합기도로 발전 보급된 것이다. 아이키도우(あいきどう)는 한문 표기가 합기도인 것을 우리나라에 전파되면서 한자 표기의 합기도를 우리말로 표기함에 자연스럽게 ⌜합기도⌟라는 말을 쓰게된 것이다.

(김정행 공저, 『무도론』, 서울: 대한미디어, 1997, p.444)

 

합기도를 바르고 정확하게 지도 보급해야 한다.

한국 합기도의 40년사 안에서 역사의 왜곡과 합기도의 변형 변질을 지양하고, 1000여년에 가까운 전통의 일본 합기도 역사를 이해하고 배우며, 무도로서의 합기도 본질(essence)을 받아 들임으로써 반드시 현대 무도로 정립된 순수한 합기도의 원형 위에서 발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합기도에 내포된 이념과 사상(철학)의 토대 위에 이론과 실기가 일치되는 정신과 기술을 바르고 정확하게 지도 보급해야 한다.

(김정행 공저, 『무도론』, 서울: 대한미디어, 1997, p.448~449)

 

합기도 정신

대부분의 격투기가 상대방에게 이겨야 된다는 것이 신조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같은 사고방식이 강조되고 있는 것인가?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절실한 생존경쟁 속에서 매일을 보내고 있다. 시합장에서도 그리고 직장에서도 ⌜남을 쓰러뜨리고 나만 살면 된다⌟는 정신이 팽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고 방식으로 우리는 과연 즐거운 인생을 보낼 수 있는 것인가? 남을 쓰러뜨리면 멀지 않아 자신도 쓰러지게 된다. 언제든지 이겨야 된다는 정신의 소유자는 언젠가는 망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같은 전투의식을 가지고 있는 결과로써 문명이 어느정도 진보된 것임에도 우리는 모두가 차차 불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하루속히 몸에 익혀야 되는 정신은 무엇인가 그것은 ⌜남을 살리고 나도 산다⌟는 정신이다.

이것이 합기도의 기본정신이기 때문에 사랑의 무도, 인화의 무술이라고 불리고 있다.

(김정행 공저, 『무도론』, 서울: 대한미디어, 1997, p.445)

 

시합이 없는 합기도

입문자는 서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서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에 기본기를 주고 받는 가운데서 기를 터득하게 된다. (생략)

연습장에서 만난 사람에게 서로 상대를 아끼며, 결코 다치게 하는 등의 심한 연습을 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이것이 ⌜사랑의 정신⌟이다. 유도나 검도, 태권도가 무도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어, 일부 단체에서는 합기도 시합을 시도하려 했으나 그것은 합기도 정신을 저버린 결과라 할 것이다.

일찍이 1976년 10월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제 1회 국제합기도연맹(IAF)총회에서 의결된 사항-⌜합기도 정신의 보호를 위해 처음부터 합기도의 시합은 금지한다⌟라고 제4조 7항에 기록되어 있다.

(김정행 공저, 『무도론』, 서울: 대한미디어, 1997, p.446)

 

다른 운동종목과의 차이점과 특징

(1) 오랜 역사적 전통에서 유래된 합기도는 그 사상이 훌륭해 세계인의 평화무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 움직임 자체에 부드러움과 조화미가 돋보여 예술성이 돋보이는 무술이다.
(3) 결렬한 승부를 가르는 투쟁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수련할 수 있다.
(4) 체력적 요소보다 정신적, 기술적 요소를 더욱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련연령이 길다.
(5) 합기도의 정신은 몸으로 나타내는 대인기술이기 때문에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 요구되므로 예의를 중시한다.

(김정행 공저, 『무도론』, 서울: 대한미디어, 1997, p.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