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의 핵심과 6가지 기술구성

합기도는 만유애호의 도(道)로 표시합니다. 합기도 기술은 정신적인 원리를 표현하는데 이용되는 매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여주는 기본기술 형태는 초심자가 단계별 신체조작을 이해하기 위해 나열해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기술의 핵심은 정해진 형(型)이 아닌 변화와 적응력입니다.   

기술은 세상의 성질을 반영하는 4가지 특성을 이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단단한 다이아몬드 같이, 유연한 버드나무 같이, 부드럽게 흐르는 물같이, 아니면 허공같이 비어 있어야 합니다. 몸은 삼각이어야 하고, 마음은 원이 되어야 합니다. 삼각형은 에너지의 발생을 나타내는 것이고 가장 안정된 물리적 자세입니다. 원은 평온과 완전을 상징하며, 무제한적인 기술의 원천입니다.

사각형은 견고함, 즉 통제를 가할때 토대를 나타냅니다. 좋은 자세는 바른 마음을 반영합니다. 훌륭한 기술의 열쇠는 손과 발, 허리를 곧고 중심잡힌 상태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중심이 잡혀 있으면 움직임은 자유롭게 됩니다. 이와 같이 정신과 신체가 조화를 이루면서 기술을 펼치게 되면 공격받지 않는 안전한 위치에서 적을 자신의 영역으로 에너지를 흡수하며 자유자재로 통제 할 수 있게 됩니다.

합기도의 기술은 다음과 같은 6개의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방던지기(四方投)
입신던지기(入身投)
개전(開轉 가이덴)
호흡법(呼吸法)
굳히기(押技)
후면기(後技)


사방던지기(四方投)

합기도 기술의 6기둥 가운데 첫번째가 사방던지기 입니다. 이 기술은 사방, 팔방으로 방향을 바꾸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기술로, 수련생들이 처음 배우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수련생의 삶에 대하여 ‘사방’으로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입신던지기(入身投)

입신던지기는 합기도 기술의 두번째 기둥입니다. 입신은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공격 속으로 ‘들어감’을 의미합니다. 

개전(開轉 가이덴)

합기도의 3번째 기둥인 개전(가이덴)은 마음을 열고 공격의 주위로 회전한다는 ‘열고 돌다’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합기도 창시자는 이 동작을 ‘돌고 변형하다’ 라고 묘사하며 임의의 공격에 대한 즉각적인 적응이라고 했습니다.

호흡법(呼吸法)

호흡법은 합기라고도 불리며 합기도의 4번째 기둥을 이루고 있습니다. 창시자는 “호흡은 창조물을 한데 묶는 실이다. 우주에서의 무수한 호흡 변화가 감지될 수 있다면 합기도 개개의 기술이 탄생된다.” 라고 말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진정한 힘의 비밀을 담고 있다고 생각된 기술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가르쳐지지 않았습니다. 합기도가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비전으로 소수의 제자들에게만 전수되어 왔습니다. 호흡법에서 힘껏 잡기가 허용되는데 이것은 호흡력의 진도를 평가하는 수단이 됩니다.

굳히기(押技)

굳히기는 합기도의 5번째 기둥을 이룹니다. 굳히기는 완전한 통제을 말하며, 기술의 결말을 나타냅니다. 또한 굳히기는 상대의 근육과 관절을 스트래칭 시키고 자극을 줌으로서 유연하고 강하며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후면기(後技)

후면(뒤) 기술은 합기도 술기의 6번째 기둥입니다. 창시자는 후면기술을 통해서 전(全)방향 공격에 대해 심신을 훈련시키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했습니다. 후면 기술은 육감을 길러주고 마음의 창을 열게 합니다. 뒤에 있는 상대를 호흡력과 신체조작을 결합시켜 자세를 깨버리듯 무너뜨립니다.

끝으로, 기술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완전하게 터득하기 위해서는 오랜시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합기도 기술이 어려운 것은 앞에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기술의 핵심이 변화와 적응력에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수련이 완성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자재로 기술이 펼쳐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