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을 준비하며-초심자 지도요령(조연배)

제목 : 초심자 지도요령

아이키도는 나를 공격하는 적마저도 보호한다는 ‘만유애호’의 철학적 바탕속에서 수련하므로 상대방의 공격을 맞 받아쳐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닌 먼저 받아내고, 그 힘을 이용해서 상대방과의 조화를 추구한다. 따라서 아이키도는 상대방을 다치게 하지 않고 경쟁적이지 않기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성인들에게 매우 적합한 운동이다. 성인 초심자들을 지도하는  몇 가지 요령을 적어본다.

 

첫째,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아이키도 수련 체계가 상대방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무술이지만 무술이기 때문에 따를 수 밖에 없는 부상의 위험 또한 항상 존재 한다. 따라서 초심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부상은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성인들에게 크나큰 손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둘째, 즐거움이다.

아이키도는 운동이기 때문에 즐거워야 한다. 초심자들에게 아이키도를 통해서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경쟁적으로 살아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즐거운 수련시간이 되어야 한다.

 

셋째, 상호존중을 강조해야 한다.

아이키도는 무도이기 때문에, 상호존중을 중요시한다. 초심자들에게 아이키도를 통해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 20대에서 70대까지 섞여 같이 하기 때문에 도장 선후배간의 상호 존중은 특히 중요하다.

 

넷째,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빠르게 배우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천천히 배우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기술에 관심이 많고, 어떤 사람은 정신적인 훈련에 관심이 많다. 초심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초심자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다섯째,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초심자들이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초심자에게 지적이 아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실수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여섯째, 함께 수련해야 한다.

초심자들은 지도자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 따라서 지도자는 유단자 보다는 초심자와 함께 수련을 많이 해야 한다. 초심자들에게 지도자의 기술을 보여주고,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하고, 지도자를 보면서 따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인들이 바쁜 시간 속에서 선택한 아이키도 수련을 통해서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모습을 볼 때면 지도자로서 매우 보람을 느낀다. 이상으로 초심자 지도요령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 보았다.

소속:수원 금현도장
이름; 조연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