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합기도(Aikido) 수신법

합기도에서 하는 수신법(受身法)은 유도에서 하는 낙법(落法)과 다릅니다. 낙법은 안전하게 떨어지는 법을 말하며 유도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수신은 상대의 기술을 받는 방법을 말하며 안전하고 반듯하게 일어서는 합기도 용어입니다. 던지면 이기는 것이 유도이지만 합기도는 넘어지거나 던져졌다고 해서 지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던져지거나 쓰러지면 빨리 일어나야 합니다.

<유도경기>

유도는 시합에서 잘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자신의 중심을 무너뜨리면서 상대를 던져버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을 던지면서 상대를 날리는 것이므로 떨어질 때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낙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합기도는 기술의 특성상 들어서 메치는 기술이 아닌 중심을 무너뜨리는 기술이 위주이기 때문에 기술을 펼치면서도 자기 중심을 안정되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던지면서도 반듯한 품위를 지키며 또 파트너가 안전하게 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합기도는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상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쓰러지거나 던져 졌으면 재빨리 일어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사업에 실패했을 때도 자포자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중심을 잡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합기도 수신은 매우 안정적이며 자연스럽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합기도 수신

일어날 때는 반듯해야 하며, 다음을 준비하는 자세가 마치 검을 들고 준비하는 무사와 같습니다. 합기도는 파트너를 던졌을 때 반듯한 자세를 취해야 하지만 던져진 사람도 마찬가지로 반듯한 자세로 돌아와야 합니다. 흔히 합기도 영상을 보면 연기를 하듯이 일부러 점프를 해서 낙법을 하거나, 낙법을 치고나서 자연스런 자세로 돌아오지 않고 허리우드 액션을 하듯 패배자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진짜 합기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