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의 극의

합기도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
합기도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

 

  1. 내가 곧 우주

합기도의 극의는 자신의 사기(邪氣)를 없애고, 자신을 우주의 움직임과 조화시켜, 자신을 우주 그 자체와 일치시키는 것에 있다. 합기도의 극의에 도달한 사람은 우주가 그의 몸안에 있게 되며, 이것이 ‘내가 곧 우주’인 상태이다.

이 상태에는 ‘빠르다’라든가 ‘느리다’라는 시간의 길고 짧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시간을 초월한 빠르기를 ‘정승(正勝), 오승(吾勝), 승속일(勝速日)’이라고 한다.

‘정승, 오승, 승속일’이라는 것은 우주의 영원한 생명과 동화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자신의 사기를 없애고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우주 삼라만상의 활동과 조화되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이것을 위해서는 먼저 ‘우주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주의 마음’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예로부터 지금까지 우주의 모든 구석구석까지 스며있는 위대한 ‘사랑(愛)’이다.

 

  1. ‘사랑(愛)’은 다투지 않는 것

‘사랑’은 다투지 않는다. ‘사랑’에는 적이 없다. 어떤 것을 적으로 삼아 다투는 마음은 이미 ‘우주의 마음’이 아니다.
‘우주의 마음’과 일치하려하지 않는 사람은 우주의 움직임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우주의 움직임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무(武)’는 파괴적인 것이며 진정한 ‘무(武)’가 아니다.

 

  1. 진정한 ‘무(武)’란

따라서, 기술을 경쟁하여 승패에 집착하는 것은 진정한 ‘무(武)’가 아니다.
진정한 ‘무(武)’는 ‘정승, 오승, 승속일’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패하지 않는다.
절대로 패하지 않는다는 것은 절대로 다투지 않기 때문이다.

‘이긴다’라는 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다투려는 마음’을 극복해내는 것이다. 우주로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다.

 

[번역: 김남호]

——위 글은 1959년 5월10일 세계본부에서 발행하는 합기도신문 2호에 실린 창시자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