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생각(念)으로 -합기도 창시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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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호(우에시바 모리헤이 선생님의 글을 완전히 재구성하였으며, 직역본을 첨부합니다.)

 

올바른 생각(念)으로 ‘심신통일’과 ‘우주와의 일체’를 이루자. -植芝盛平-

인간의 몸은 우주가 창조한 것이므로, 인간은 우주와 일체가 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하여야한다. 더불어, 우주의 피조물이자 구성원으로서 만물의 평화와 조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마음을 단련하고, ‘생각’의 힘을 길러 심신(心身)을 통일하여야한다. (보이지 않는 에너지인 ‘마음’이, ‘생각’을 통하여 눈에 보이는 에너지인 ‘행동’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생각을 통하여 심(心)과 신(身)을 통일할 수 있다.)

 

심신통일은 무도의 기술이 발달하는 토대가 되며, ‘생각(念)’을 통하여 기술은 무한히 생성된다. 기술은 우주의 원리에 맞추어야하며, 이를 위해서 ‘바른 생각’으로 무도를 수련해야한다. 만약,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욕심에 결부시키면 무도의 진보도 없을뿐더러, 사도(邪道)의 무도가 되어 자신에게 재난을 가져오게 된다.

 

‘생각(念)’은 눈앞의 승패에 구애받지 않고, 우주와 일체가 되어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 것에 집중하여야한다. 만약, 생각이 자신의 몸에만 머무른다면 굳어버리게 된다. 우주를 닮으려 노력하여야만 ‘생각(念)’이 활력을 갖게 되며, 신통력이 되어 모든 일이 명료해진다.

 

‘생각(念)’을 통하여 몸과 마음이 우주와 닮으려 노력한다면, 자신이 우주와 일체가 되어 생멸(生滅)을 초월한 우주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이것이 무도의 오의(奧義)이다. 또한, ‘생각(念)’은 우주의 일부이므로 우주와 다투어서는 안된다. 우주와 다투는 ‘생각(念)’을 일으키면, 반드시 ‘신(身)’이 멸망한다.

 

인간의 몸의 왼쪽은 ‘무(武)’의 기초가 되며, 오른쪽은 우주와 ‘기연결(氣連結)’이 나타나는 토대이다. 몸의 좌반신에 있는 심장에서 마음이 발생하는 동시에 좌반신에 연결된 우뇌에 에너지가 생성된다. 우뇌에서는 ‘생각(念)’을 통하여 도덕적, 감성적인 판단을 하며, 좌뇌와 함께 행동전략을 수립하게 되는데, 이 좌뇌는 우반신과 연결되어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하게 되면, 이후에는 자유자재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몸의 왼쪽이 ‘무(武)’의 기초로서 자유자재의 경지에 들어서면 몸이 가벼워진다. 몸의 오른쪽은 왼쪽에 의하여 대부분의 힘이 생성되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왼쪽이 방패가 되어 오른쪽이 기술을 행하는 토대가 된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이 원칙을 기본으로 하여, 임기응변이 가능한 자유자재의 움직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한다.

 

왼쪽은 무한의 기(氣)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하며, 오른쪽은 그 기(氣)를 우주와 연결하는 작용을 하므로 기(氣)를 콘트롤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마음이 일어나면, 왼손으로 모든 생사를 쥐고, 오른손으로 멈추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이 신(神)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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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우에시바모리헤이 선생님글의 직역]

올바른 염(念)의 양성으로!! 왼쪽은 무의 토대, 오른쪽은 기의 수결 <우에시바 모리헤이>

– 오체는 우주의 응체신혼

오체는 우주가 창조한 응체신혼으로, 우주의 정묘함을 흡수하여, 우주와 일체가 되어 인생행로를 닦아간다. 또 사람은 우주생성화육의 대도를 본지를 받아 현세를 지키고 정화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자기의 중요한 마음을 단련하여, 염(念)의 활력을 갈고 닦아, 심신의 통일을 꾀하는데 전념할 필요가 있다.

 

– 업(業)의 발조의 토대

심신 통일은, 나아가 업의 발조의 토대가 되어, 염으로 업을 무한히 발조한다. 업은 우주의 진리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올바른 염을 생각해야 한다. 이 염을 가지고, 올바른 무도 수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도 수업은, 자기의 염을 자신의 욕심에 결부하면 진보향상은 없다. 이는 사도의 무도로서,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와 재난을 가져오는 결과가 된다.

 

– 올바른 염은 우주와 기결(氣結)

염은 눈 앞의 승패라는 모양에 구애받지 않고, 우주에 올바르게 기결해야 한다. 염은 오체에 머물러 있으면, 전생하지 않는다. 맺어야만 비로소 생성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반드시 그 염은 신통력이 되어, 모든 일이 명료하게 될 것이다.

 

– 무도의 오의는 우주의 중심에 선다

또 염을 오체에서 우주로 기결하면, 오체는 우주와 일체가 되어, 생멸을 초월한 우주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이것이 무도의 오의이다. 또 염은 우주와 다퉈서는 안된다. 그것은 기가 꺾이기 때문이다. 오체의 염은, 우주에서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우주와 다투는 기를 일으키는 곳은, 반드시 멸망한다.

 

– 염의 연마는?

염의 연마는, 자기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우주와 동화한다. [기의 묘용]과 연계하면, 오체의 왼쪽은 무의 기초가 되고, 오른쪽은 우주를 받아들이는 기결이 나타나는 토대가 된다.

이 좌, 우의 기결이 처음 성취되면, 이후는 자유자재로 가능하게 된다. 모두 왼쪽을 무의 토대 근저로서 자유자재의 경지에 들어서면, 신변하여 몸이 가벼워진다. 오른쪽은 왼쪽에 의해 주력을 낳는다. 또 왼쪽이 방패가 되어, 오른쪽의 기술을 행하는 토대가 된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이 원칙을 기본으로 두고, 임기응변, 자유자재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왼쪽은 모두, 무량무한의 기를 낳는 것이 가능하다. 오른쪽은 기결의 작용이므로 모두 기를 잡는 것이 가능하다. 즉 혼의 비례진동이 일어나면 왼속으로 모든 생사를 쥐고, 오른손으로 멈추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이 신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