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와 일본무도 문화제’ 행사를 보면서

도쿄 올림픽과 도쿄 패럴림픽 개최 기간 사이에 끼여 있던 8월 15일, 도쿄부도칸(東京武道館)에서 <합기도X일본무도 문화제 2021>가 개최되었다. 이 이벤트는 세계본부 등록단체인 도쿄(리버사이드)합기도회가 주최하고, 합기도 기노시타 도장, 춘풍 합기도회, 요코하마 합기도장, 치요다구 합기회의 협력으로 실현된 것이다.

합기도 합동수련회는 4개 단체 외에도 신음류병법(新陰流兵法), 소야파일도류(小野派一刀流), 헤키류 인사이파 궁술이 연무를 보여주었다. 지금 신형 코로나 펜데믹 때문에 전세계의 합기도가, 무도가들이 일상수련을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긴급사태선언이 발효된 이후, 수련을 할 수 없는 도장이 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국제적인 이벤트인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에 맞추어 어떻게든 합기도와 무도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에서 뜻을 모아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당일은 안타깝게 비가 계속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명 넘는 분들이 참가하여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신형 코로나 감염 대책을 철저히 하여, 행사 이후 참가자 중에서 감염된 사람이 나왔다는 보고는 없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가 유행하고 대면으로 활동하는 모든 무도행사가 중단되었다. 근 2년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무술단체들의 존재감이 거의 폐업상태가 되어 버린게 사실이다. 궁여지책으로 영상대회를 개최하는 곳도 생기고 있지만 무술이 가진 특성상 특별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동경무도관에서 보여준 합기도와 일본무도 문화제는 펜데믹 이후 한국무도를 어떻게 활성화시켜나갈지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지 않는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이번 행사에 일부 영상을 아래 링크로 확인할 수 있다.

<행사를 알리는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oOUINwmXPTg

<수련(稽古) 담당지도자.연무영상>

1. 합기도 계고회(合気道稽古会)
 합기도 키노시타 도장 키노시타 사범 (合気道木下道場 木下 悦子 師範)
춘풍합기도회 이시 사범(春風合気道会 伊師 将登 師範)
2. 일본무도연무(日本武道演武)
 오노하 잇토류(小野派一刀流)
 헤키류 인사이파 궁술(日置流印西派弓術)

 

<위 기사는 켄이치로 아이고(Kenichiro Aigo)씨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