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웅 변호사, 아이키도 수련에서 얻은 것 ‘이기려고 하지 마라’

법률신문에 최근 올라온 정지웅 변호사(47)의 기고문이다. 아이키도 가양클럽에서 수련중인 정지웅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로스쿨 박사과정을 수료하면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경기북부변호사회 회장 선거에 입후보해서 당선되었다. 그는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만큼의 도리까지만 하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는 아이키도 수련을 하면서 약한 사람도 강한 사람을 이길 수 있다는 원리를 깨닫게 되었다. 선거 결과 136대 136이라는 사상 초유의 동률로 결과에 나오면서 선거를 다시 해야 했을 때, 과열 경쟁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쉽게 공격할 수 있는 네거티브 대결을 피하고 아이키도 수련에서 얻은 합기(合氣,Aiki)의 지식을 이용해 스스로의 힘을 완전히 빼버린 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키도는 상대를 공격해서 어떻게든 승리를 쟁취하는 운동이 아니다. 아이키도가 원하는 승리란, 만유애호이며 사회에서 원하는 정의, 평화, 사랑, 조화와 같은 올바르고 선한 길을 선택, 지향하며 그것을 고양시키고 보호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힘으로 대결하며 싸우지 않아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완전한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결코 약하지 않다.

힘을 힘으로 맞서지 않는 아이키도(심사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