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도언(新春道言)-도약

합기도(Aikido) 도주 우에시바 모리테루

신춘도언(新春道言)

도약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부터 골치거리인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여전히 신경 쓰이긴 합니다만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이 많이 회복되어 이렇게 한 해를 무사히 지나가게 되니 안도하는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세계정세는 결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만 이렇게 무사히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결코 안온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합기회(Aikikai) 본부도장을 비롯하여 각 지역도 활동을 시작하고 행사나 강습회 등 지역연맹과 각 도장 및 해외의 활동이 평소처럼 되돌아가고 있어 기쁘기도 했습니다.

제59회 전일본 합기도 연무대회를 3년 만에 일본 무도관에서 개최하였는데 참가자에 대해 엄중히 체크를 하고 연무자를 단체당 10명으로 제한했습니다만 도장별 연무에 더해 사회인 단체와 학생 등도 3년 만의 연무대회에 출장하여 관객은 없었지만 총 4000명이 모여 성대히 치룰 수 있었던 것은 안도와 함께 한층 기쁜 일이었습니다.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때문에 개최하지 못했던 전일본 소년소녀 합기도 연성대회도 3년 만에 다시 열었습니다. 한창 코로나가 확산 중이었기 때문에 개회식 폐회식을 모두가 모여서 할 수 없었던 것은 안타깝습니다만 오랜만에 소년소녀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고 발랄한 모습에 기분이 밝아졌습니다.

제19회 전국 고등학교 합기도 연무대회도 3년 만에 도쿄 무도관에서 개최했습니다. 강습회도 관객도 없었습니다만 개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진심으로 안도했습니다. 평범한 고교생활을 빼앗긴 속에서수련을 계속해 대회에 참가해 준 일과 코로나 사태 중에 클럽을 만든 학교도 있었다는 데서 말할 수 없는 감격을 느꼈습니다.

전국 학생 합기도 연무대회도 어려운 상황이긴 해도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본 무도관에서 무사히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서서히 클럽 활동이 재개되고 여름 합숙 등도 할 수 있게 되었다곤 해도 신입생 부원 모집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부활동 자체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연무대회를 열어 활동을 이어가려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되돌아 보면 이렇게 폄범한 일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고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생각하면 코로나에 의한 영향은 너무나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3년간은 고교와 대학 부활동에 그야말로 긴급사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졸업생을 비롯하여 합기도 도우 전체가 따뜻한 손을 내밀어 도와 주시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토끼”는 성격이 부드럽고 온화하기 때문에 “가족의 평안”을 상징하고 깡총깡총 뛰는 모습에서 “비약”과 “향상”을 상징합니다. 또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가장 좋은 해라고 하기에 올해는 적극적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또한 “묘(卯)”라는 글자 모양이 “문이 열려 있는 모양”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겨울의 문을 열고 뛰쳐 나오다.“라는 뜻도 있다고 하니 코로나 감염증에서 해방되어 크게 도약하고 향상하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합기의 길을 정성을 다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나갑시다.

(합기도 세계본부 발행 합기도신문)

김의수
㈜Contents Lab Zavak 실장 SBS 방송 아카데미 제8기 일본어 영상번역과정 졸업 / 최우수상 수상 SBS 드래곤볼 시리즈 더빙번역 투니버스 격투왕 바키 더빙번역 바람의 검심 DVD 부클릿 번역 감수 그 외 일본 영화 및 애니메이션의 DVD, BD 자막 번역 다수 E-Mail: yuuj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