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도의 거성 야마다 요시미츠 사범, 영면하다.

야마다 요시미츠 8단(1938,02,17~2023,01,15)

세계 合氣道(Aikido, 이하 아이키도)의 거성인 야마다 요시미츠(Yoshimitsu Yamada) 사범이 2023년 1월 15일 미국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평화롭게 영면하셨습니다.

야마다 사범은 1964년 뉴욕 아이키카이의 수석 지도원의 자격으로 도미하신 이후 오랜 세월 아이키도가 미국땅에 자리잡는데 크게 기여하신 분이십니다. 선생의 노력으로 뉴욕 아이키카이 지부는 세계적 수준의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미국에서 타무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아이키도가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공동체로 발전하는 과정에 깊숙히 관여하셨습니다.

1955년 17세의 젊은 나이에 아이키카이 본부도장에서 창시자의 내제자로 아이키도를 시작하신 야마다 선생은 우에시바 키쇼마루, 도헤이 고이치, 오사와 기사부로 선생들 밑에서 수학하였고 1964년 세계박람회에서 열린 아이키도 공개 연무의 초청으로 뉴욕을 방문하신 계기로 뉴욕 아이키카이의 수석 사범 자격의 초빙 초청을 수락하시면서 미국 동부에 정착하셨습니다.

뉴욕에 파견되신 이후 뉴욕 아이키카이의 기반을 강고히 하기 위해 수많은 역량있는 지도원들을 손수 육성하시며 기존의 노련한 수련생들과 초심자들을 모두 함께 집단으로 교육하는 방식을 통해 다양한 수준의 훈련의 개발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감과 기회를 제공해 오셨습니다.

1972년에는 세계 아이키도 홍보 대사로서 활동하시며 미국을 넘어 캐나다와 호주의 수많은 지부와 도장에 활기차고 영감 넘치는 아이키도의 교육 방식을 소개해 왔습니다. 야마다 선생은 특히 아이키도의 견고한 기초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숙달의 첩경이 성실하고 긍정적인 훈련에 있다는 점을 제자들에게 설파하셨습니다.

야마다 선생의 교육을 이수한 수많은 지도원들이 뉴욕 아이키카이의 지부 산하 조직으로서 뉴욕 지역에 자신의 도장을 설립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아이키도계의 큰 별이셨던 야마다 요시미츠 사범의 별세에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기사: 조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