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실시하는 본부도장 송년회

대한합기도회 신촌본부도장은 2022년을 마무리하는 행사인 강습회와 송년회 그리고 단증 및 기념패 수여식을 가졌다. 윤대현 사범이 진행하는 강습회에서는 회원 15명이 참여했다. 이번 강습회에서는 심사에서 실수하거나 모르고 행하고 있는 점을 점검하고 제일 강조되는 기본기를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합기도(Aikido)를 어느 정도 수련하다 보면 기본기를 잊어버리고 화려해 보이는 변화나 응용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그러다 선생에게 배우지도 않은 기술을 보이는 실수를 하곤 한다. 모든 변화기와 응용기는 완전한 기본기에서 출발하여 연결되는 것이므로 항상 기본기를 점검하며 수련해야 한다.

유투브 동영상을 흉내내는 사람들 중에는 기본기 없이 멋있게 보이는 기술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것을 보곤 한다. 이번 강습회는 세계본부가 원하는 수준과 국제적인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알아야 하는 것들을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강습회가 끝나고 승단자 수여식이 있었다.

승단 수여식이 끝나고 신촌본부와 사당중앙도장 회원 41명이 모여 송년회 파티가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할 수 없다가 방역이 완화되면서 3년 만에 열리는 파티여서 인지 모두 즐거워 하는 시간이 되었다. 파티에서 1000일 계고 기념패가 주어졌고 특히 대한합기도회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2000일 기념패를 받는 회원이 나왔다.

합기도(Aikido)에서 가장 기념이 되는 선물은 1000일 기념패일 것이다. 처음 시작해서 1000일이 되기까지는 몇 년이 안 걸린다. 그러나 10년 정도 수련한 회원이 똑같은 페이스로 출석해서 계속 수련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2000일 정도 수련일 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20년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것이 예사다. 앞으로 3000일 4000일 수련한 회원이 나오는 날을 기대해 본다.

파티는 공연장으로 바뀌고 조현일 지도원의 전자 기타 연주와 바리톤 박준서 이사의 흥겨운 공연이 열렸다. 즉석 공연으로 연극배우인 중앙도장 성준영 회원의 멋진 열연도 있었다. 송년회 파티를 끝으로 대한합기도회 1년 동안의 행사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파티에 모인 회원들의 직업이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각 분야의 박사들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프로들이 많다.

강습회에서 강원도 진부에 위치한 정무도장(박광덕 도장장)이 대한합기도회 지부도장으로 새로 가입 했다. 2000일 기념패는 신인득 4단과 데미엔 스티븐슨 3단에게, 1000일 기념패는 박병호 2단, 최인호 2단, 조현일 초단, 조윤섭(원주도장 2단)에게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