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강습회 후기

2022년 7월 16일(토) 울산성지관에서 수신 강습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강습회는 울산성지관에서 실시한 첫 강습회이며 윤준환 도장장님에게는 첫 강습회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총 18명이 참여하였다.

울산에서 첫 강습회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무수한 강습회를 다녔음에도 주최가 되어 준비한 경험이 없어 준비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혼자였다면 힘들었을 준비 과정에 울산성지관의 이벤트의 달인 김경환 초단과 초단을 준비 중인 이수정 도우가 강습회 중 필요한 생수와 이온음료, 타우린 음료, 에너지바를 준비해 주시고, 강습회 후 식당 섭외와 이동할 차량까지도 미리 계획해 주셨다.

7월 16일 토요일 아침 드디어 강습회날이 되어 울산공항에서 윤준환 도장장님을 만났는데 서울에서의 만남보다 더 반갑고 좋은 느낌이었다. 도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도장장님이 울산 수련생들의 평균 연령을 물어 보셨다. 아무래도 수신 강습이다 보니 연령에 맞춰주시려는 의도이신 것 같았다.
윤준환 도장장님의 질문에 김성일 도장장은 평균 연령은 40대이지만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가 다 분포되어 있어 생각하고 오신대로 모든 수신 동작을 다 수련해 주십사 요청하였다.

3시~4시30분까지 1부 수신 강습회, 5시~6시30분까지 2부 설명 없는 기술 강습회가 실시되었다.

1부 수신 강습회는 수신의 기본 동작에서 공중 수신 동작까지 수신 동작의 모든 것을 수련하였다. 모든 수련에서 기본 동작이 가장 중요하듯 수신에서도 기본 동작인 전방 수신과 후방 수신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전, 후방 수신을 먼저 선보이셨고, 울산 수련생들이 전, 후방 수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시며 한 단계씩 수신의 강도를 높여 주셨다. 마음만 앞서 무리하게 수신 동작을 표현하면 다칠 우려가 높아 나이와 수련일수를 고려한 수신 동작을 표현해 주시는 모습에서 윤준환 도장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수신은 몸을 바로 세우는 것으로 상대방을 바로 바라보고 몸을 바로 세워 기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케의 자세라고 표현하시며, 수신을 할 때는 무릎이 바닥에 절대 붙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 무릎을 붙이지 않고 수신을 표현하는 것은 무척 힘든 동작이었지만 강습회에 참여한 모든 수련생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상대방의 허리를 타고 넘어가는 공중 수신 자세와 상대의 팔에 의지에 자신의 몸을 공중에 띄우는 수신 자세는 난이도도 높고 표현이 쉽지 않은 기술이었지만 상대방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에 아이키도의 화(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2부의 설명 없는 강습회는 아이키도의 5가지 조화인 거리의 조화, 높이의 조화, 속도의 조화, 힘의 조화, 기의 조화를 강조하시며, 평소 도장에서 수련하는 입신던지기, 사방던지기, 손목뒤집기, 1,2교 기술을 A, B 파트로 나누어 서로의 손을 잡고 웃으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강습회를 마친 후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의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맛있는 식사를 하며 강습회에서 못다 나눈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식사 후 비가 내려 국가 정원을 산책하지 못해 못내 아쉬움이 남지만 ‘뭔가 부족함이 조금이라도 남아야 다음에 또 울산을 방문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서울과 통영에서 멀리 울산까지 와 주신 분들과 멋진 기술로 강습을 해 주신 윤준환 도장장님과 울산에서 강습회가 열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윤대현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강습회를 시작으로 울산에서도 영,호남 지역의 강습회가 열리는 그날까지 열심히 수련하여 울산성지관 수련생들의 실력이 일신우일신 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준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울산 강습회를 허락해 주신 윤대현 선생님과 윤준환 도장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울산성지관 박정화 초단-

끝으로, 울산성지관 수련생들이 강습회에서 느낀 소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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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바닥이 아직도 뜨겁다.
2022년 7월 16일 토요일
울산 성지관 수신 강습회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설레였던 건 내가 아니었을까??^^
서울에서는 합동연무나 강습회가 자주 열리지만 지방은 갈망의 연속이었다.
마치 긴긴 가뭄에 내리는 소낙비처럼 그렇게 산뜻한 에어컨 24℃에 맞춰 강습회가 시작되었다.
윤준환 도장장님의 설명과 시범으로 한분씩 맞춰 진행되는 사이사이 점점 열기가 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오릇이….

-김경환 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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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강습회에 참가한 후 평소 잘 알기 어려운 세세한 부분까지 알게 되어 수신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측방 수신이라는 새로운 수신과 코어를 십분 활용하여 수신을 해 나가야 한다는 말씀이 감명 깊게 와 닿았고 ‘수신은 구르는 것이 아닌 빨리 일어나는 것이다’라는 말씀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관념을 깨부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속도, 높이, 힘, 거리, 기 이 다섯 가지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완성도 높고 정확한 기술을 펼쳐 나갈 수 있다는 뜻 깊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강습회를 해 나가며 여러 새로운 분들과 운동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윤준환 도장자님을 2번째로 뵙게 되었는데 항상 좋은 말씀과 동기부여를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김성민(고2, 김경환 초단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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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장님의 열정적인 지도 모습에 감사하며, 많은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거리, 높이, 속도, 힘, 기라고 인용하셨던 말씀이었습니다. 2차원적인 아이키도에 대한 개념들이 3차원의 개념으로 형상화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수련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며, 만나서 반가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남창 성지관 김민봉(김성일 도장장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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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도를 시작하고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유투브에서 보던 분을 본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에 강습회에 참가했습니다. 수신 강습회인 만큼 여러 난이도의 수신을 연습하고 잘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체크해 나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도장분들과의 다른 느낌의 조화를 맞춰 나가는 부분들도 즐거웠습니다. 많은 땀을 흘리며 강계고와 같은 수련도 힘들었지만 즐겁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강습회였습니다. 앞으로 자주 윤준환 도장장님과의 강습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윤준환 도장장님께 감사드리며…내년에도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은영 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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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도를 시작하고 처음 참가하는 강습회
지난번 부산 강습회는 하루 전 일이 생겨 참가하지 못하고 이번에도 못할 뻔 하였으나 힘들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유투브로 인해 친숙한 모습이지만 윤준환 도장장님을 실제로 뵙고 나니 화면상에서 보이는 것보다 포스가 엄청나게 느껴졌습니다.
새벽부터 일하고 와서 몽롱한 모습으로 정신없이 강습회가 지나갔지만 다른 도장분들과의 연무, 윤준환 도장장님의 강습에서 다양한 재미를 배운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아이키도 수련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재욱 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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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습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에 울산에서 강습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기대했습니다. 기대를 하면 실망도 크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윤준환 도장장님의 지도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다른 도장 분들과의 연무로 다양한 색깔의 아이키도를 경험했습니다.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지만 많은 것을 또 알아가게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류민형 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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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회 참가로 수신 뿐만이 아니라 아이키도에 대한 전반적인 틀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신과 낙법의 차이에 대해 깨닫는 것이 수신을 이해하는 것이 저의 첫 과정이었으며, 수신을 제대로 하는 것이 오직 몸을 지키는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이키도에 대한 이해와 실력을 향상시키는 길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수신부터 공중수신까지 정말 갈 길이 먼 만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수신의 형태가 정말 가지각색인 만큼 앞으로 수신을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손재우(중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