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리신토류 검술 강습회 실시

가토리신토류 강습회를 시작하면서

코로나 때문에 개최하지 못했던 가토리신토류 검술 강습회가 4월 30일(토)에 실시됐다. 대한합기도회(회장 윤대현)가 주최, 주관한 이번 강습회는 전국 각지의 가토리신토류 수련생 20명이 참가했다. 이번 강습회는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서 수련생 참가 인원을 제한하여 치러졌다.

이번 강습회는 윤준환, 신인득 교시멘쿄(敎師免許) 소지자가 참석자들을 상대하면서 기본 자세와 검리(劍理)등을 보여주며 가르쳤고, 참가자들이 그동안 수련하며 습득한 내용을 연습하며 보여주었다. 윤준환 교사는 수련생의 기본 자세를 하나씩 교정해주었고, 신인득 교사는 오모테노 타치(表之太刀)부터 야리(창술, 槍術)까지 함께 수련하면서 모범연무를 보였다.

강습회를 주관한 윤대현 회장은 “아이키도의 모든 움직임은 검술로 설명할 수 있다. 즉, 검술을 알면 아이키도의 기술적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토리신토류는 일본 병법의 3대 원류(兵法三大源流) 가운데 하나이고, 치바현(千葉縣) 무형문화재로 선정될 만큼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검술이다”라고 강조했다.

600여 년전 일본 병법 중흥의 조(祖)로 알려진 이이자사 초이사이 이에나오(1387~1488)가 창시한 가토리 신토류 검술은 대한합기도회 지정 검술로서 스가와라 테츠타카 선생을 모시고 도입하기 시작한지 17년이 되었으며 수 많은 모쿠로쿠(目錄) 보유자와 6명의 교시멘쿄(敎師免許)를 탄생시켰다.

윤대현 회장은 강습회를 마치면서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가토리신토류 강습회를 진행하지 못해서 매우 안타까웠다. 가토리신토류 검술 수련생들은 주변 환경에 굴하지 말고 꾸준하게 수련해야 한다” 라고 힘주어 말했다. 가토리신토류는 옛 전통에 따라 도제관계를 철저히 하는 무술이다.

가토리신토류를 대한합기도회 지정검술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합기도 창시자가 가토리신토류 검술에 심취하였고 가마에(구조)라고 하는 기본자세를 비롯해서 기술적 완성에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어줍잖은 창작검술을 가르치기 보다는 역사가 있는 정통검술을 전수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한합기도회는 이번 강습회를 시작으로 가토리신토류 검술 강습회를 1년에 2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리(창술) 연무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