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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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 도주 우에시바 모리테루
 한층 더 빛을 발하기를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세계가 정치, 경제 모든 면에서 크게 요동치는 것 같습니다만 예전처럼 평온하게 많은 문인들과 함께 해넘이 수련으로 1년을 상쾌하게 시작하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일본은 작년에도 지진, 화산폭발, 태풍 등 자연재해를 많이 겪었기에 이렇게 평온하게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이 매우 고맙게 느껴집니다.
(공익재단)합기회는 작년도 무사히 1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공익재단)합기회 본부를 중심으로 국내외 많은 강습회와 기념행사를 모두 평온하게 치렀습니다. 그리고 4년에 한 번 열리는 큰 행사인 국제 합기도 대회도 치루었습니다.

모두 성공리에 마치어 충실한 한 해였다는 기분이 듭니다. 작년, 제12회 국제합기도 대회가 군마현 다카사키시에서 열렸습니다. 국제 합기도 연맹 발족 40년을 기념하는 대회를 후쿠오카 겐지 다카사키 시장이 다카사키 시에서 열도록 유치해 주시어 이제 막 지은 다카사키 마리나에서 70개 나라와 지역의 문인들이 모여 성대하게 치룰 수 있었던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강습은 매회 500명에서 최대 2000명, 연인원 12000명의 회원이 참가하여 다카사키 마리나의 다다미 800장이 가득찬 결실 있는 강습회가 되었고 마지막으로 국제 연무대회로 마무리 하여 충실한 6일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작년 10월, 일본과 벨기에 우호 150주년 일환으로수도 브뤼셀에서 축하행사가 열려 저도 초대를 받아 강습회와 연무를 했습니다. 일본문화 소개 프로그램으로 합기도를 크게 다루어 주어 매우 기뻤습니다. 저도 프랑스, 벨기에, 바티칸에 간 적이 있습니다만 개조가 1961년에 하와이를 방문했을 때 <일본과 세계를 잇는 은의 다리가 되리라>고 인사드린 말씀 대로, 개조의 마음이 세계 130개국에까지 테두리를 넓힌 것을 실감한 한 해였습니다.

그 당시 개조는 <국내에 황금다리를 놓고 있지만 해외에도 다리를 놓아 합기도로 동서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모든 나라에 다리를 놓아 화합과 사랑으로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 합기도인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수행중이므로 다리를 놓을 뿐 아니라 더욱 진정한 무도의 길을 닦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당시 78세인 개조가 <수행중인 몸>이라고 말씀하시니 그 길을 따라가는 우리는 더욱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을 새로이 하여 수행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60년부터 열고 있는 전일본 합기도 연무대회는 1977년 15회 대회 때부터 일본 무도관에서 개최하여 올해로 40년째가 됩니다. 당시에 참가자는 약 1000명이었는데 무도관 연무장이 엄청나게 넓게 느껴졌던 것이 인상에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또한 1931년에 세워진 구 본부도장이 헐리고 1967년 12월 15일 신도장(현재의 (공익재단)합기회 합기도 본부도장)이 지어져서 올해로 지금 도장의 나이는 50살이 됩니다.

개조가 <지성을 다해 세상과 나라를 위해 정진하는 합기도의 본거지입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더럽히지 않도록 나날의 수련을 소중히 여기고 화합 충만한 날들을 보내고 싶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개조가 만드신 <황금다리>가 빛을 잃지 않고 <은의 다리>가 더욱 빛을 더하도록 합기도의 길을 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저 자신 힘찬 날개짓을 해가고 싶습니다.

(번역; 김의수 본부도장 3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