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예의 허브 충청북도 WMC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회식

2019년 충주에서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열리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최근 GAISF 회원으로 가입되는 것을 보면서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합기도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일본에서 시작되어 종전이후 세계화된 무예로 현재는 GAISF 정회원 종목으로 국제행사에 참여해 오고 있다. 

광복이후 한국에서는 합기도를 정확하게 배워서 전달하는 사람이 없었고 오랫동안 합기도 명칭을 그대로 도용해서 사용함으로서 무명(武名)에 혼란을 키워 온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용인대를 비롯해서 몇몇 대학교에서 합기도부나 학과를 설립했다가 명칭이 바뀌거나 사라지면서 혼란을 가져오곤 했다. GAISF 정회원 종목인 정통한 합기도는 이제서야 한국에 알려지고 있다.

2019년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준비를 위한 총회가 열리기 전날 뒤늦게 우리 합기도 단체를 참여시키는 일도 있었지만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틀 통해 합기도가 좀 더 정확히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합기도(Aikido)는 검도(Kendo), 유도(Judo) 그리고 공수도(Karate-do)에 이어서 가장 늦게 대중화된 현대 무예이다.

충정북도 이시종 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에는 ‘한국전통무예진흥법’을 국회에서 통과 시켰고 충주시장 때는 충주에 ‘무예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무예대회를 개최하게 만들었다. 이후 충청북도 지사가 되어서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설립하고 세계무예대회를 성대하게 열면서 유네스코로 부터도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

무예단체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시종 지사는 조선이 무예를 천시하면서 국가가 위기를 맞이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무예의 가치를 높이는 상무정신의 존중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무예 종목선정과 관련하여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의 유네스코 인정과 GAISF 가입으로 인해 앞으로 무예강국으로 도약할 한국무예의 미래가 보인다.

최근 예산낭비를 이유로 야당이 재기한 WMC에 대한 비난은 그동안 충청도에 또다른 스포츠 산업의 하나로 이슈를 만들어 가며 충청도 일대 지역상권과 경제에 활력을 이끌고자 하는 이시종 지사의 열의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다. 지금 충북은 무예의 세계적인 허브 역할을 자처하며 대한민국 무예발전을 이끌고 있는 유일한 장소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