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야드 월드컴뱃게임즈 개최 준비

사우디 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3 월드컴뱃게임즈(WCG)이 개최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컴뱃게임은 IOC 조직인 SportAccord에서 개최하는 무술올림픽 성격을 가진 국제행사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는 대한합기도회 중앙도장 소속에 방재석 3단이 출전한다. 행사는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9일간이며 합기도(Aikido) 종목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다.

월드컴뱃게임의 특징을 살펴보면 합기도를 제외한 모든 종목의 참가자들은 메달을 위한 순위 경쟁을 한다. 합기도는 연무를 통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무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우에시바 미치테루 세계본부 도장장과 프랑스의 크리스찬 티시에 사범이 보일 예정이다.

합기도 연무는 기술을 펼치는 나게(기술을 펼치는)의 자연스러움과 능숙함이 핵심이라 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케(기술을 받는)의 역할이다. 우케의 공격이 무사로서의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공격이 되어야 하며 그것은 매우 강력하며 현실적이어야 한다. 일반 호신술에서 흔히 보는 보여주기 식의 평범한 시범이 아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월크컴뱃게임에서 연무중인 윤준환 선수

연무에 출전하는 선수는 옛날 전장터에 나가는 무사의 엄숙함과 일거수일투족과 같은 일상의 태도에서 부터 타무술과 구별되는 진지함이 있다. 따라서 합기도 종목에 참가하는 각국의 팀은 관객들 사이에서 최고의 조화와 에티켓 정신을 대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기도는 시합을 통해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닌 모든 상황에 대한 바른 태도와 예술적 영감을 추구하고 있다.

컴뱃 스포츠나 타 무술에서 볼 수 있는 강력한 표현이 합기도 기술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우케가 나게를 향한 정확하고 강력한 공격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까지 표현되는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기술은 무기로 하는 것과 앉아서 하는 좌기, 그리고 서서하는 입기가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펼치는 합기도 기술의 다재다능함과 우아함은 방송을 통해 전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