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운동

고바야시 야스오(小林保雄) 8단

“어떻게 하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까?” 이런 마음이 어디에서 온 걸까? 분명 주변의 환경일 것이다. 노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걱정거리에서 왔다. 노년에 가장 큰 근심거리는 궁핍과, 질병 그리고 고독이다. 이것은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능성은 오직 많은 시간과 세월의 노력이 필요할 뿐.

정년을 앞두고 퇴사를 걱정하는 직장인의 마음이다. 체육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고민이다. 퇴직후 심심하고 적적한 시간을 보낼 방법으로 기타를 배우러 문화센타를 찾는다. 또 다른 무엇을 찾던 일상적으로 해오던 것이 아니라면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든게 힘들고 어렵다.

나는 일본에서 아이키도라는 새로운 무술을 접하면서 기존에 해왔던 격투기를 모두 접었다.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빠르게 결정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새로운 선택은 도박과 같았지만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 고바야시 야스오(小林保雄) 선생을 보면서 나도 저 선생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야마시마 다케시 8단

아이키도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植芝盛平)는 전설과 같다. 전쟁을 격으면서 모두가 싸워서 이긴다는 생각만 할 때 그는 평화를 얘기하며 전쟁을 반대했다. 모두가 한쪽을 바라볼때 반대쪽을 바라 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노년을 준비하는 마음도 이와 같아야 한다.

모두가 편한 것만 바라고 있을때 힘든 하루를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야마시마 다케시 선생은 공무원 생활을 하다 정년 퇴직하고 나서 자신의 집을 개조해서 조그만 도장을 만들었다. 한국에 초대했을 때 그 선생은 “퇴직하니까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배움을 청하는 사람들이 결국 노련해 진다.

그는 젊었을 때 업무시간 외에는 도장을 찾아 배움을 청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노련미와 섬세함까지 생기면서 노련한 지도자가 되었다. 나이를 먹으면 힘들다며 하던 것도 그만두는 것을 본다. 질병과 가난 그리고 고독은 노인에게 가장 치명적인 삶의 파괴를 가져온다.

참고로 최근 일본 지역신문에서 기사로 올라온 도장이 있어 소개한다. 정년은 한국과 일본이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은퇴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다. 개관식에서 기베 선생이 연무를 보이고 축하하기 위해 모인 선후배 관계자들과 기념파티를 했다는 내용이다. 

지역 신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도장

(내용 번역)
20년 만에 지역 내 합기도(Aikido) 도장 신설
6단 기베 씨

합기도가(家)인 기베 가쓰키 씨(63)가 <합기도 기베 도장>을 신설하고 23일 도장 오픈행사를 열었다. 지역 내외 관계자 약50명이 모여서 축하하고 현대무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기베 씨 자택의 농업용 창고를 개수하여 신설한 것인데 합기도 6단인 기베 씨가 도장장이 되어 몸 하나로 기술을 걸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맨손 기술 외에도 목검이나 장을 쓰는 무기술도 수련한다.
여성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수련 시간도 만들었다.
대학교에서 합기도를 만나 계속 수련해 온 기베 씨.
2019년 근무처이던 동화은행을 정년 은퇴하면서 도장을 열기로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해왔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이에게 합기도의 재미를 전하고 싶다.”며 의기 충천.

지역 합기도 연맹 회장인 유아사 고헤이 씨에 따르면 지역 내에는 약 20개의 도장이 있으며 새로 생긴 것은 20년 만이라고 한다. 이 날은 제례도 열리고 기베 씨가 봉납연무를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의 개관식 축사
윤대현
국제합기도연맹(IAF) 한국대표 아시아합기도연맹 한국대표 (사)대한합기도회 회장 국제합기도연맹 공인 6단 신촌 본부도장 도장장 국제합기도연맹(IAF) 공인사범 도장연락처: 02-3275-0727 E-mail:aikido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