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습회 후기-기술의 체화

6월 18일 오후 3시부터 6시30분까지 동래구에 위치한 명장합기도장에서 윤대현 회장이 지도하는 아이키도 부산강습회가 실시되었다. 25명이 참여한 이번 강습회에는 검도를 비롯한 타무술 관련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코로나 위기로 한동안 강습회를 열지 못하다 거리두기 완화 후 다시 시작되는 강습회라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회원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윤대현 대한합기도회 회장이 지도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아이키도 특유의 검술과 체술(유술)이 하나로 표현되어 가는 과정과 방법들을 보여주었다. 또한 기본기술에서 놓치기 쉬운 포인트를 설명 해주고 실기를 함께 익히는 시간이 되었다. 타무술 지도자가 처음 참여 했을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 완력을 거칠게 쓰는 것인데 이번 강습회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흔히 아이키도는 몸으로 하는 대화라고 말하곤 한다. 따라서 거칠게 힘을 사용하지 않고도 제압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기술이 조화를 강조하고 있어서 일부러 넘어지는 허리우드 액션은 하지 않는다. 유사한 호신술에서 흔하게 보여지는 서로 약속한 것처럼 점프하며 과장된 액션을 보여주는 행위는 아이키도에서 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상대가 공격할 수 없는 사각으로 움직이며 안정된 자세에서 던지거나 제압하므로서 상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은 검술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또한 베고 찌르는 단순해 보이는 검술이 어떻게 체술에서 응용되고 변화을 일으키며 자유자재로 기술이 펼쳐 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이키도다.

울산에서 강습회에 처음 참여한 검도 과장은 처음 해보는 기술이라 정신이 없었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것은 ‘재미 있다’ 였다. 대체로 일반적인 스포츠나 무술들이 체력 위주의 훈련을 하는데 반해 아이키도는 기술이 몸속에 체화 될 때까지 반복하는 특징을 가지므로서 수련한 시간과 세월만큼 기술 표현이 완벽해지며 자연스러워 지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부산지역은 국제스포츠 기구인 GAISF 정회원 종목인 오리지날 합기도라 할 수 있는 ‘아이키도’를 수련할 수 있는 곳은 2곳에 불과하다. 위치는 부산명장도장(부산, 동래구 충렬사로 58-1, 3층 합기도장 문의는 010-3846-3326) 한 곳과 부산흑룡도장(부산,서구 서대신동 3가 702-12 문의는 010-2532-6734)이다. IOC 산하 조직인 GAISF와 AIMS 정식 종목으로 국제합기도연맹 소속이다.

국제합기도연맹(IAF)은 전세계 합기도 조직을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은 대한합기도회가 정회원 단체로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 해외에서 4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합기도대회에 매번 회원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월드컴뱃게임즈에도 유일하게 한국을 대표해서 참가하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정식 종목이기도 하다.

대한합기도회는 합기도(Aikido) 철학과 기술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아이키도 전문 도장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타무술 지도자의 회원도장 접수를 환영하고 있다. 회원 가입에 관련한 문의는 이메일 aikidokorea@gmail.com 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