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한합기도회 국제승단심사 개최

승단심사 모습

2020년 대한합기도회  국제승단심사가 2020년 8월 22일(토) 신촌본부도장에서 개최됐다.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대한합기도회의 모든 행사가 취소 되거나 연기된 상태에서 유일하게 실시된 행사였다. 이 날 개최된 승단심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신촌본부도장 소속 심사 응시자 6명과 4단 응시자 2명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사당중앙도장을 비롯한 대한합기도회 소속도장 승단 응시자들에 대한 심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영상심사로 대체되었다. 영상심사는 각 도장의 심사 응시자들이 2020년도 승단심사표에 제시된 기술을 펼치면 그것을 편집없이 10분간 촬영하고 제출하면, 심사장인 윤대현 대한합기도회 회장(이하 윤대현 회장)이 영상을 보고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신촌 본부도장에서 진행된 국제승단심사의 심사장으로 심사를 주관한 윤대현 회장은 ‘국제승단심사 응시자는 자신이 응시한 단에 걸맞는 극위(極位), 기위(氣位), 품위(品位)를 보일 줄 알아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단에 부합하는 기술의 숙련도와 잔심 표현, 우케(attacker, 피술자, 기술을 받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승단심사는 윤대현 회장을 심사장으로 윤준환 중앙도장장과 유현상 안양도장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승단심사에 응시한 회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합기도(合氣道, Aikido) 기술들을 펼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사가 끝난 후 유현상 심사위원은 승단 응시자들의 부족한 점들을 꼼꼼하게 지적했다.

이번 국제승단심사에서는 엄창식, 김영곤 4단 2명을 포함해 모두 50명이 승단을 허락받았다. 심사 합격자가 발표가 되자 기쁨에 넘치는 눈물을 보인 회원도 있었다. 영상으로 제출한 소속도장 응시자들 중에서는 여럿이 보이는 실제 심사보다 한명에게만 집중되어 나타나는 영상의 특성 때문에 몇번을 반복해서 찍어야 했던 어려움을 털어 놓기도 했다. 실제로 영상 심사에서 탈락한 응시자가 많았다.

토요일 본부도장 심사 후에는 참관자들과 합격자들이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검술심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