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소년부(Kids Aikido) 합동수련 실시

지난주 토요일(7월27일) 대구 초심도장에서 소년부 합동수련이 실시되었다. 현재 한국의 합기도(Aikido) 주 수련층은 성인회원 위주로 수련이 되어 지고 있다. 그 이유는 기술적인 깊이가 소년부가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고, 공격해오는 상대방마저 보호해야 한다는 합기도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 해외에서의 수련 연령대는 어떨까?

가까운 일본이나 유럽 등 전세계 130여개국 해외 합기도 수련인구를 보면, 성인회원 만큼이나 소년부의 수련 또한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수련인구가 점점 늘고 있는 유럽을 보더라도 어릴 때부터의 아이키도 수련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연결되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번 첫 소년부 합동수련은 ‘한국 합기도의 미래’가 될 소년부 클래스의 활성화를 위해 ‘Kids Aikido’의 체계가 잘 잡혀있는 대구초심도장을 주축으로 경남지역 합기도장(통영금강도장, 마산도장)과 부산지역(부산흑룡도장), 전라도 지역(순천도장) 등 5개 도장 29명이 모여 합동수련을 실시했다.

합동수련은 총 3부에 나눠 실시되었다. 1부와 2부에서는 전용선 도장장 (대구초심도장)이 수련을 진행했다. 어려운 단어로 된 기술들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기초이지만 소년부가 어려워하는 기술들을 소년부에 맞게 세분화하여 단계별로 진행했다. 타 지역에서 모인 회원들끼리 파트너를 지어 수련하는 모습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과 즐거움의 두가지 표정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3부 수련은 도장 수련생간의 어색함을 없애고, 화합하기 위한 ‘공동체 수련’이 이어졌다. 서로 다른 도장의 수련생들이 섞여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된 공동체 수련 내내 웃고 즐기는 소년부의 표정을 볼 수 있었다. 끝나갈 즈음 서로간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서로의 이름과 안부를 묻는 모습에서 ‘합동수련 결과’의 한 부분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번 첫 소년부 합동수련은 성인 수련생들을 위한 크고 작은 ‘합기도(Aikido) 강습회(국제강습회, 본부와 지방강습회)와 또다른 소년부를 위한 성장의 첫 발판이 마련된 행사였다.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와 인솔 지도자들 모두 다음에 열리는 행사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며 즐거워 했다.

<기사글:통영금강도장 김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