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진일도류 종가초청 세미나

북진일도류 6대 종가 코니시 마도카 선생님을 초청하여 검술세미나가 한국지부 사범 김남호 선생의 진행으로 5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신촌에 위치한 대한합기도회 본부도장인 오승도장에서 이루어 졌다.
매년 2회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 종가 초청 세미나는 다수의 한국지부 문하생들이 일본 토쿄 스기나미구의 본부도장에서처럼 종가 선생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

모든 행사가 그렇듯 세미나 첫날 저녁은 선생님과 문하생들이 같이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궁금점에 대해 선생님께 직접 답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있어 더욱 기다려지는 시간이 아닐수 없다.

북진일도류는 발도(抜刀), 쿠미타치(組太刀), 죽도검술(竹刀剣術) 세 가지를 하나로 수련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검술의 기본인 보법(足さばき)을 시작으로 발도시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인 ‘사야비키(鞘引き)’ 등 이전에 배운 적 없는 극의(極意)의 일부를 배울 수 있었다.

그중 괄목할 점은 세미나의 내용이 점점 어렵고 심오해지고 있으며, 그만큼 한국지부의 사범님 이하 문하생들이 평소 수련에서 부족하지 않을 만큼 땀을 흘렸다는 반증이라 조심스레 말해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승급, 승단 심사를 통해 9명의 심사대상자가 종가 선생님께 각각 승급, 승단을 허락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심사에서는 승단 4명, 승급 5명 중 2명의 승급자가 한 급을 뛰어 넘는 토비큐(飛び級)를 허락 받아 문하생들의 축하를 받으며 심사대상자 전원 합격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틀간의 세미나를 통해 문하생 모두 종가 선생님의 가르침을 각각의 능력에 맞게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세미나 마지막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며 말씀하신 것은 검술에 관한 것만은 아니었다.

일본에서는 본부도장 자체가 중심이므로 종가 선생님께서 모든 풍파를 견디며 수련시키고 도장운영을 같이 하셔서 힘이 들지만 한국에서는 윤대현 선생님의 도움으로 수련에만 집중할 수 있으므로 너무도 쾌적한 환경에서 수련할 수 있다는 데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이틀간의 아쉬운 시간을 뒤로한채 북진일도류 종가 초청 세미나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