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종목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판단

 

아이키도우(アイキドウ)

 

“아이키도우(あいきどう)는 한문 표기가 합기도인 것을 우리나라에 전파되면서 한자 표기의 합기도를 우리말로 표기함에 자연스럽게 ⌜합기도⌟라는 말을 쓰게된 것이다.”
(전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의 『무도론』, p.444)

국립국어원에서 합기도는 일본의 아이키도를 한국식으로 표시한 것이라 하였다. 아래 사진에서 보여주는 합기도 책자는 일본어로 된 ‘合氣道’ 즉 아이키도 교본을 합기도로 번역해서 만든 교본이다. 사진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합기도’는 일본어인 合氣道의 한국어 표기이다.

1980년대 부터 국내 출판된 합기도교본

 

전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의 저서에 드러난 합기도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 대해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김정행 회장의 학문적 성과를 사견으로 치부해 버리고 오히려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사실인양 대한체육회 관련 문서에 기술하게 하는 등 대한체육회가 편파적인 행정 처리를 하여왔다.

체육정책과에서 대한합기도회에 발송한 문서(체육정책과-1253 / 2016.6.13. 고재원 사무관)에서 한문으로 종목을 표현하면  “合氣道(합기도)는 한국이 종주국.”이며, “合氣道(AIKIDO)는 일본이 종주국” (중간생략) “합기도와 合氣道는 다른 종목이다.”라는 식의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답변으로 자격없는 유사 합기도의 주장을 문화체육관광부 문서에도 적시하여 회신하기도 했다.

최근 충북도청에서 GAISF에서 승인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준비가 한창이다. 그동안 국내 문제로만 치부되어 왔던 합기도 명칭문제가 이번 마스터십 행사로 인해 국제스포츠계 문제로 옮겨지면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충북도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합기도’와 ‘한국형합기도’ 로 구분되어 참가하게 되는 두 종목이 이번 행사의 이슈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제합기도연맹에서도 合氣道의 한국어 표기인 ‘합기도’와 전혀 다른 무술이라고 주장하는 ‘韓國形合氣道 한국형합기도’의 참가로 인해 합기도에 대한 종목 침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만약 ‘한국형 합기도’가 나오게 된다면  ‘미국형 태권도’ ‘인도형 공수도’가 새롭게 탄생 될 수도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 행사관계자는 전화나 문서 같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대한체육회의 행정과 다르게 국제스포츠와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며 현장에서 격는 이슈에 대한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와 같이 엘리트 체육으로 IOC와 GAISF 종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한체육회가 합기도에 대한 안이한 행정 처리로 인해 국제스포츠계의 오명을 쓰게될 여지를 높이고 있는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