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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열전 「우에시바 모리헤이」 - 제3편 비원을 세운 이와마 은둔생활

  • 김의수 기자
  • 입력 2024.10.2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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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비원을 세운 이와마 은둔생활


처음부터 다시 수행하는 데 전념


요신칸 시오다 고조 관장
양신관 시오다 고조 관장

우에시바 옹과 그 밖의 사람들이 「이와마의 신당」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바라키현 이와마쵸에 있는 모리헤이 옹의 집이다. 우에시바 선생이 여기에 천 평이 넘는 벌판을 사서, 그 소나무 숲 속에 처음에 임시 오두막 같은 집을 지은 것은 1940, 1941년이었는데, 거기에 틀어박혀 수행에 전념한 것은 일본이 패전한 해였다. 그 때부터 「힘을 뽐내는 자는 멸망한다」, 「합기도는 창을 멈추는 길이다」, 「그 길을 완성하자」라는 비원을 세우고 일심불란으로 여러 해를 수행했다.

 


따라서 이와마 시절 초기에 우에시바 선생은 매우 비관적이었고, 자신이 지금까지 수행한 합기를 거의 부정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래서 제자인 시오다 고조 등은 어쩌다가 이와마를 방문하면, ”선생님은 나이를 드시고 쇠약해져 은거해 버리셨다. 이제 합기도를 이을 사람은 나다.”라고 하며 도민은행의 구도 쇼시로와 국책펄프의 미나미 기이치의 후원을 받아, 신주쿠의 츠쿠도쵸에 양신관 도장을 개설하여, 합기도의 원조처럼 행세하며 많은 제자를 모았다.


시오다는 우에시바 선생이 키운 것이나 마찬가지인 남자로, 도장장인 깃쇼마루 등과 함께 자란 남자이지만, 대선생의 진정한 정신을 체득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와카마츠쵸의 본부도장이 깃쇼마루와 도헤이 고이치의 혼신의 노력으로 점점 발전하자, 시오다의 후원자인 미나미 기이치가 “본부도장과 양신관을 대등하게 대해 달라”, “시오다에게 10단을 달라”고 말했는데, “오, 그래 그래, 원하는 대로 해주마. 10단이든 100단이든 다 주마”라며 대선생은 웃으며 답하였다.


합기도(Aikido) 세계본부도장 초기 모습
합기도(Aikido) 세계본부도장 초기 모습

 


나중에 대선생은 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합기는 몇 단이냐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도장의 격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다. 미나미 씨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어쩔 수 없지만 시오다가 세상의 그런 허영에 집착했단 말인가 생각하면 너무 가엽구나. 모든 걸 다 버리고 내게 돌아와서 처음부터 다시 수행하면 좋을 텐데 안 되려나.”


하지만, 이와마 은둔생활 초기에 대선생을 잘못 생각한 것은 시오다 뿐만이 아니다. 시즈오카에 큰 도장을 열었던 모치즈키 미노루 8단도 마찬가지였다. 측근 고제들이 그랬기 때문에, 숲 속의 작은 집에 사는 왜소한 할아버지의 정체를 마을에서는 물론 아무도 몰랐다. 단지 근처에 사는 국철 직원인 사이토 청년이 어디에서 우에시바 모리헤이의 이름을 들었는지 동료를 두세 명 데리고 와서 대선생에게 「합기를 가르쳐 주십시오」라며 입문해 왔다.


그 무렵에는 도장도 없었기 때문에, 숲 속에서 수련했다. 어느 날 사이토의 동료 중 한 명이 마을의 무뢰한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숲 속에 사는 이상한 영감에게 뭔가 배우러 다닌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런데 그 한 명이 무뢰한 5명을 던져서 날려 버렸다. 그렇게 날아간 한 명은 팔이 부러졌다. 그 이후 이 일이 크게 번진다.


합기도(Aikido) 창시자
합기도(Aikido) 창시자

 


기인열전 <4편>이어보기 https://aikidonews.co.kr/archives/14855
기인열전 이전 다시보기 https://aikidonews.co.kr/archives/1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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