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경남, 부산에 이르기까지 아이키도 여정을 제 삶의 여정으로서 받아들이고 이어가고 있는 박지훈 회원입니다. 이번에 부산 명장도장(도장장 이명종)에서 귀한 세미나가 열려 한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더욱 불타오르는 시간을 가졌던 바, 그 강렬했던 순간의 기억을 회고하며 수련기를 남겨봅니다.]

사진1] 세미나 강사이신 대한합기도회 회장, 윤대현 6단 사범
2026년 7월 18일, 대한합기도회 부산지역 공식 지부도장, 명장도장, 일명 명장합기도(AIKIDO)장에서 대한합기도회 본부도장 도장장이자 동 회의 회장을 맡고 계신 윤대현 선생님께서 직접 가르침을 전하는 가운데 여러 지역의 아이키도인들이 함께 모여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각자의 삶에 대한 충실함 속에서 아이키도라는 자기 수련의 영역을 온전하게 챙기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 각 지역 지부 도장에서의 가르침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습득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자기 시간의 투자와 연구, 연습 등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바, Aikikai 세계본부를 비롯한 세계 각지 유수의 선생님들과 그 높은 기술의 수준을 스스로 챙긴다는 것은 더욱 더 쉽지 않은 일이라 느껴온 지도 벌써 몇 년 째.
그렇기에 서울 본부를 비롯 각 지에서 열리는 본부 주관 세미나는 개인적으로, 작금의 시기, 국제적인 기술 발전의 수준과 방향성을 직접 체감하고 더불어 그러한 지향점에 함께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본 기술의 원칙과 소양에 대해 자기 스스로를 다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기면서, 늘 기회가 될 때마다 참가의 순간을 귀하게 기다리는 자리로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렇기에 서울도 아닌 부산에서 올 해에만 벌써 두 번째로 열리는 이 귀한 기회는 숨가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저 자신의 시간을 헌신해서라도 함께 하지 않을 수 없는, 일개 지역 아이키도인으로서의 작지만 간절한 기다림과 감사가 실현되는 순간 중 하나로 다가오는 자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었습니다.

사진2] 윤대현 선생님 검술시연
이번 세미나의 수업은 특별히 아이키도 각 기술의 기본을 살펴봄이 세미나의 주제였기에 변화와 응용기보다는 아이키도인이라면 누구나 기본으로 밟아 나가야 할 기본 기술들과 각 기술들의 중요 지점들에 대한 가르침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명장명인도장의 아이키도인을 비롯, 전국, 전세계 아이키도인이라면 걸음마처럼 늘 수업의 시작점에서 맞이하는 입신, 전환, 회전의 몸놀림 연습을 시작으로 서로의 연결을 연습하고 확인하기 위한 전환 카타 연습, 호흡의 조화를 통해 힘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우케 연습, 혼자 마음대로 몸을 던지는 우케가 아닌, 나게가 츠케테를 통해 던지는 그 순간에 동화하여 조화롭게 수신하는 우케 연습 등, 우케와 나게 간 조화로운 연습을 위한 가르침이 세미나 초반을 열어가는 가운데,
아직 아이키도의 여러 상징과도 같은 기본 기술들은 아직 시작도 안 했지만 세미나에 참가한 여러 아이키도인들의 열기는 이미 7월의 도장을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진3] 검술을 카타수련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대현 선생님의 시범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허용치 않으셨기에 우케로 나선 이가 간합을 올바르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늘 살피셨고, 검의 공방에서 주고받는 상호 간의 기운을 온 몸으로 올바르게 표현토록 매의 눈과 같이 고쳐잡아주셨기에 저 역시 한 순간도 선생님의 가르침에 몰입치 않을 수 없는 귀한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에너지를 감각으로 느끼며 주고 받는 연습을 지나며 세미나는 어느 덧, 그렇게 앞서 다룬 바를 다시 검의 원리에서 서로 이치를 깨닫는 순간으로 변하면서 다시 한번 아이키도가 검의 원리를 체술로서 표현하고 있음을 되새기는 자리로 이어졌습니다. 세미나 시작에서조차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윤대현 선생님의 가르침을 겨우 따라가던 저로서는 검의 순간에 이르자, 더욱 날카로워진 선생님의 맹공에 실제였으면 몇 번이나 목숨을 내놓았을 순간들을 겪으며 경탄과 저의 기술적 부족함을 다시 생각하면서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면서도 이 순간을 통해 저를 다시 돌이키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귀한 기회의 공존은 자연스럽게 세미나의 매 순간을 귀하고도 감사하게 다시 여기게 만드는 감정의 순환고리가 되어주었고 그랬기에 열기로 지칠 법한 순간들에도 더욱 즐겁게 몸을 던지고 동료 도우들과 기술을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4] 정면타 입신던지기를 연습 중인 세미나 참석자들의 모습
검 아와세 연습 및 공방 연습 속 간합과 타이밍에 대한 가르침이 이어진 세미나는 어느 덧 막간의 휴식 속 시원한 음료 나눔 아래 서로 지친 모습 가운데서도 모처럼 웃음꽃 피는 교류를 나누면서 세미나 후반의 열정을 가다듬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도 여러 회원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교감을 가지셨기 때문이셨을까, 개인적으로 저는 어째선지 세미나 후반으로 갈 수록, 더욱 많은 것을 알려주시려 보다 불타오르는 윤대현 선생님의 기운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검의 원리와 몸의 중심에 대한 강조 속 본격 입신 던지기, 사방 던지기, 손목 뒤집기의 연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기술마다 우케를 온전히 받아 안전하고 조화롭게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초심자에 대한 세심한 지도 포인트 강조가 이어졌고, 그 가운데에서도 팔과 힘으로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아닌 몸의 중심을 통한 굴신과 회전의 힘의 이용에 대한 가르침, 그리고 이를 실습키 위한 뒤 양손잡기 기본동작 연습이 이어졌고 심지어 초심자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는!! 가토리 신토류 기반 검술 연습에 대한 가르침과 좌기 호흡법 연습으로 세미나 말미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기까지 세미나는 예정 종료 시각 오후 5시 반을 훌쩍 넘어 어느덧 6시를 넘기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진5] 세미나 종료 후 기념사진에 함께 한 선생님 및 모든 세미나 참석 회원들의 모습
되돌아보면 그만큼 그 자리가 귀한 시간이었고, 그 자리와 그 시간의 귀함은 결국 그 가르침을 주신 윤대현 회장님을 비롯, 세미나 자리를 주관해주신 이명종 명장 도장장님, 경남부산지역의 여러 명장도장 도우 분들, 그리고 사천, 통영, 울산 등 남부 지역 각지에서 함께 해주신 여러 도장장님 및 아아키카이 회원 분들이 함께 조화 속 화합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 아니었을까, 아마도 윤대현 선생님을 비롯 세미나에 함께 했던 그 모든 분들이 그것을 느끼고 있었기에 그 누구 하나 중간에 멈추거나 포기함 없이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마지막까지 즐겁게 아이키도 여정의 열기를 마지막까지 불태울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사진6] 세미나 종료 후 부산 지역 아이키도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지금 이처럼 뜨겁게 불타오르는 여름의 한 낮, 즐거웠던 1주일 전의 세미나를 회고하면서 다시금 아이키도인으로서 올바른 내 몸 사용의 기본을 되돌아볼 수 있는 귀한 자리를 열어주신 대한합기도회 윤대현 선생님 및 부산 명장 명인도장 이명종 도장장, 그리고 이번 세미나를 비롯 모든 수업에서 늘 우케와 나게를 함께 즐겁게 나눠 주시는 여러 선후배동료 아이키카이 아이키도인들께 감사와 다시 뵙길 고대하는 맘을 담아 이번 세미나를 마무리 하는 인사를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올립니다.
<글: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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