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의 반복과 진정성이 만드는 차이 (2-2) -조현일 에세이
'반복'이라는 주제는 너무도 일상적인 단어이기에 얼핏 느끼기에는 진지하게 다룰 필요성을 가지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학자 푸코의 말을 빌자면, 20세기를 온전히 자신의 철학으로 수놓은, 그리고 제가 가장 즐겨 읽는 철학자인 질 들뢰즈Gilles Deleuze는 1968년 저서 '차이와 반복Difference et Repetition'에서 스피노자, 베르그송, 니체의 철학적 계보를 이어 '반복反復'라는 클리셰적 주제를 다시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