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수련을 해도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방향에 있다.
광주 운암도장에서 그 이유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설 연휴가 끝난 2월 19일, 광주 운암도장을 방문하여 수련에 참여했습니다. 동생이 광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어 방문을 겸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장을 찾았습니다.
수련 시작 한 시간 전 도착해 도장장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상 깊었던 것은 ‘순수함’이었습니다. 아이키도를 이야기할 때 도장장님의 눈이 생기있게 빛납니다. 사람은 나이가 많아서 늙는 것이 아니라, 저 눈빛이 사라질 때 늙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장장님은 아이키도를 철학적으로 깊이 탐구하십니다. 마치 요리사가 재료를 음미하듯 섬세하게 기술과 원리를 탐구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키도를 사랑하는 저로서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지역과 환경이 달라도, 같은 아이키도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공명감은 아이키도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도장장님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종목의 운동선수 생활을 하셨다고 합니다. 투기 종목뿐 아니라 여러 구기 종목까지 깊이 경험하셨습니다. 그 다양한 경험의 종착지가 아이키도라는 점이 제게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장장님은 “다양한 무도의 측면이 아이키도 안에 담겨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니 아이키도를 선택하기를 잘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련에는 저를 포함해 세 분이 참여했고 한 분이 참관하셨습니다. 회원분들 역시 도장장님을 닮아 눈빛이 맑고 진지했습니다. 존중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분위기 속에서 수련이 이루어졌고, 저 또한 자연스럽게 그 기운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도장장님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부족한 점을 세밀하게 짚어주시며 수련의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가르침을 절대화하지 않으시고, 본래 스승을 존중하며 배우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 겸손한 태도 또한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운암도장은 광주 지역에서 든든히 자리를 지키며 수준 높은 아이키도 수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도 이러한 수련 환경이 존재한다는 것은 지역의 큰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광주를 찾을 때마다 기쁜 마음으로 운암도장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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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련의 깊이는 환경이 아니라 기준에서 나온다.
결국 합기도 수련은 기술이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배우느냐’의 문제다.
당신은 지금 어떤 기준으로 수련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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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수련생(응암클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