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합기도를 단순한 기술 수련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수련은 사람을 바꾸는 과정이다.
유소희 이사의 이야기는 그 변화를 보여준다.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회 이사 유소희는 현재 Christian Literature Center(CLC)라는 국제 기관에서 아시아 8개 국가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한국 CLC에서는 해외 기독교 서적 저작권과 어린이 도서를 직접 집필하고 기획·번역을 담당하고 있다. 두 딸의 엄마로서 가정과 일을 함께 감당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아이키도는 2021년 팬데믹 시기, 남편의 권유로 시작했다. 처음 도복을 입고 도장에 들어섰을 때만 해도 무도는 낯설고 두려운 영역이었다. 하지만 수련을 이어가며 몸은 점차 적응했고, 마음에도 자연스러운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앞구르기조차 어려웠던 시기에서 수신을 배우고 중심과 호흡을 익히며 한 단계씩 나아갔고, 2023년에는 초단을 취득했다. 아이키도는 단순한 체력 향상을 넘어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담대함을 길러주었다.
특히 유 이사는 아이키도의 가치를 ‘함께 성장하는 수련’으로 설명한다. 혼자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느꼈다고 말한다.
수련 과정이 항상 순탄한 것은 아니다. 마음보다 몸이 앞서 수련이 매끄럽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조급함을 내려놓고 여유 있는 마음과 바른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키도는 어느새 삶의 중심이 되었다. 가족의 일정도 수련을 기준으로 조율하게 되었고, 강습회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여행 계획을 세운다. 결혼기념일에도 남편의 2단 심사를 응원하기 위해 도장을 찾았다. 수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날에는 자연스럽게 수련 내용을 묻게 될 만큼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유 이사는 아이키도가 특히 여성들에게도 적합한 수련이라고 말한다. 힘보다는 균형과 흐름을 중시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크지 않으며, 자신의 몸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는 동시에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또한 경쟁보다 협력, 대결보다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수련 환경이 아이키도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무도나 도장이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도 아이키도를 권한다. 각자의 속도에 맞게 지속할 수 있는 수련이며,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현재 대한합기도회 이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유소희는 협회와 회원들을 존중하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결국 합기도 수련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과정이다.
결국 기준이 사람을 만든다.
당신은 수련을 통해 무엇이 바뀌었는가?
유소희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회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