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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春道言 합기도주 새해인사

  • 김의수 기자
  • 입력 2026.01.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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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합기도 도주 우에시바 모리테루
마구행구(馬九行久)
– 말이 아홉 마리 달려가는 모습을 그린 전통 도안, 일본어로 ‘우마쿠이쿠’라 읽으며 ‘일이 잘 풀린다’는 뜻.

삼가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바로 얼마 전에 새해 인사를 나눈 것 같은데, 시간은 착실히 흘러, 바쁘고도 알차게 한 해를 합기도 중심으로 보낸 것 같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면 여기저기 쉽지 않은 현실이 있습니다만, 주변만을 바라보면 평온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행복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이기에 오히려 예년처럼 해넘이 수련 중에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새로운 해를 축하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공익재단법인) 합기도회의 동향을 돌아보면, 국내외 강습회, 기념 연무회 등의 행사를 모두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제62회 전일본 합기도 연무대회, 2025년도 전일본 소년소녀 합기도 연성대회, 제22회 전국 고등학교 합기도 연무대회, 제64회 전국 학생 합기도 연무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활기를 되찾은 것에 기뻐하며 안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학생 합기도 연무 대회는 출전 인원도 늘어나 부활동에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 엿보였으며,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만큼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그와 함께 선배들의 따뜻한 지원이 느껴져 감동받았습니다. 이러한 국내 활동의 추세도 기뻤지만, 특히 국제적인 행사에서 차세대로 이어지는 기세를 느꼈습니다.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에서 국제합기도연맹 주최로 유스 세미나(10세~18세)가 개최되어 유럽을 중심으로 9개국에서 약 140명이 참가했습니다. 국경을 초월한 아이들의 유대는 혼란스러운 세계 상황 속에서 합기도의 화합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제12회 월드게임즈가 8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중화인민공화국 청두시에서 개최되었으며, 합기도는 시범 종목으로 현지에서 강습회와 연무회를 진행했습니다. 월드게임즈라는 국제적인 경기 대회에서 경기가 없는 합기도가 연무라는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의미를 느낍니다.


제2회 국제 청년 합기도 대회(30세 이하)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쿄에서 개최되어 국내외에서 168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습회와 연무대회가 열렸습니다. 30세 이하 젊은 세대의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강습회에서 충실한 수련과 국제 교류가 이루어져, 합기도의 차세대를 만드는 의미 있고 유대감 깊은 대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엑스포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가 개최되던 가운데,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일주일간 와카야마현 부스에서 합기도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 선생님의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10월 3일에는 박람회회장 엑스포 홀에서 와카야마현 합기도 연맹 31명과 합기도 본부 도장 지도부 사범에 의한 연무를 선보였습니다.
만국박람회라는 합기도에 특화되지 않은 국제적인 장소에서 합기도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합기도를 차세대로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도 유의미한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말띠 해입니다. 말은 우리에게 매우 친근하게 느껴지는 동물입니다. 말은 본래 항상 전진하는 동물이며,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 모습은 꿈을 향해 돌진하는 사람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제가 가진 말에 대한 이미지도 역시 ‘도약’, ‘도전’, '전진'입니다. 달리는 모습은 아름답고, 강인하며, 끝까지 해내는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둔마천리(鈍馬千里)'는 '둔마십거(鈍馬十駕)'라고도 하며, 재능이 없어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르침으로,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설파한 것이라고 합니다.
합기도 수련의 길은 바로 ‘둔마천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마음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며, 아홉 마리의 말이 힘차게 달려나가듯이 ‘만사가 잘 풀리기를’, ‘무슨 일이든 잘 풀리기를’ 기원하며 여러분과 함께 합기도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겠습니다.


(2026.01.10 세계본부 합기도신문 7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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