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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단 후기 -성희연 초단

  • 편집부 기자
  • 입력 2025.06.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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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도장에서 수련하는 모습
신촌도장에서 수련하는 모습


안녕하세요. 신촌 본부 도장에서 수련 중인 성희연입니다.


어느 날, 오랜만에 연락한 지인이 요즘 새롭게 시작한 운동이 있다며 아이키도 영상을 몇 개 보내주었습니다. 큰 기대 없이 영상을 보았는데, 검은색 하카마를 입은 사람들이 부드럽고도 단단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힘이나 타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여타 무술들과 달리, 아이키도는 상대를 자연스럽게 흘리고 넘어뜨리는 방식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운동은 좋아하지만, 누군가를 때리거나 맞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었던 저에게는, 아이키도가 딱 맞는 운동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고민 없이 바로 도장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수련을 시작하고 보니, 아이키도의 기술은 겉보기엔 단순해 보여도 실제로는 쉽지 않았습니다. 기본 자세부터 낯설었고, 같은 동작을 반복해도 선배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선생님과 선배님들의 가르침, 반복적인 연습 덕분에 조금씩 몸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기술이 점점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상대의 힘을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흐르며 제압하는 과정에서, 아이키도의 ‘조화’라는 철학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키도는 파트너(우케)와 함께하는 수련이 중심입니다. 덕분에 평소엔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분들과 함께 수련하며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나누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음가짐이나 사고방식도 더 유연해졌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로부터는 예전보다 성격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함께 수련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키도의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도우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들
여러 도우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들


무엇보다 아이키도는 저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대학 생활과 취업 준비를 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예전에는 그걸 풀 마땅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걱정이 생기면 계속 마음에 걸려 좀처럼 놓지 못하는 성격이라 스트레스를 쌓아두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도장에서 수련하는 시간만큼은 그 모든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땀을 흘리며 몸을 움직이고, 기술 하나에 집중하는 그 과정에서 머릿속이 정리되고 마음도 차분해졌습니다. 수련을 마친 날엔 숙면도 취할 수 있었고,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졌습니다. 다행히 초단 심사 전에 취업도 하게 되어, 요즘은 훨씬 여유로운 마음으로 도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키도를 통해 ‘꾸준함’의 가치를 다시금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 수련으로 실력이 눈에 띄게 늘진 않지만, 하루하루 쌓이다 보면 어느새 조금 더 나아져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2년 전 도장에 처음 들어서 어설픈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시간들이 쌓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단을 취득하기까지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늘 따뜻하게 이끌어주신 윤대현 회장님, 6급 때부터 초단까지 꾸준히 우케를 받아주신 정종혁 선배님, 많은 조언을 주신 박소희, 추윤성, 데미안 선배님, 함께 수련하며 늘 도와준 차계원 후배님, 그리고 본부 도장에서 함께한 모든 선후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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