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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아이키도 기본기술 '케사기리'

  • 윤대현 기자
  • 입력 2025.02.10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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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노가마에
인노가마에 구조


고류검술에서 '케사기리‘는 정면베기(쇼멘우치)와 함께 가장 많은 사용빈도를 보이는 베기 형태이다. 인노가마에는 야구에서 타자가 날아오는 공을 치기 위해 준비하고 서있는 자세와 다르지 않다. 목덜미에서 내려오는 옷깃을 따라 사선(斜線)으로 베는 것을 케사기리라고 말한다. 그것을 맨손(유술)로 표현하는 것이 아이키도 기술이다. 아이키도 초심자가 처음 배우는 첫번째 기술이 '일교' 이다.














케사기리(출처:연합뉴스, 아이키도신촌도장)
케사기리(출처:연합뉴스, 아이키도신촌도장)












다시 말하면 아이키도는 검술을 유술(체술)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검을 위에서 내려 벨 때 팔과 손이 딱딱하지 않고 이완 되어 있다. 힘으로 내려 베는 것이 아니다. 낚시대에 연결되어 있는 찌를 멀리 던지는 형태로 팔에 힘을 쓰지 않는다. 케사기리로 대나무나 볏집을 벨 때 가볍게 휘두르는 동작에 잘리게 된다. 상대의 팔을 제압할 때도 검을 내려베는 것처럼 힘을 쓰지 않고 가볍게 무너뜨려야 한다.


<제1교> 완력을 시용하지 않는다.
<제1교> 완력을 시용하지 않는다.












상대 팔을 수도로 우악스럽게 자르듯 눌러대는 것은 기술이 아니다. 볏집을 우악스런 힘으로 자르는 것과 같다. '합기(Aiki)'가 걸린다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완력을 이용하고 힘을 써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검술과 유술의 경계가 없는 것이 아이키도이다. 아이키도 기술은 인간 관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위압적이거나 힘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우와 고양이 이솝우화<출처:네이버 블로그 이미지>
여우와 고양이 이솝우화<출처:네이버 블로그 이미지>






호신술을 몇가지 알고 있는지 숫자를 말하는 것은 아이키도에서는 의미가 없다. 호신술을 연구하는 사람은 응용과 변화를 이용해서 수를 셀 수 없을만큼 다양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고양이 이야기 처럼, 천적을 만났을 때 100가지 기술을 알고 있는 여우보다 나무 위로 뛰어 올라가는 것 밖에 모르는 고양이가 더 현명하다.








아이키도 제1교, 중심을 무너뜨린다.
아이키도 제1교, 중심을 무너뜨린다.






많은 기술이 표현되지만 모든 기술이 일관되게 표현되는 것이 있다. '케사기리‘가 그 중에 하나이다. 상대의 여러 공격 형태에서 일교라고 하는 하나의 기술이 일관되게 적용된다. 팔은 부드럽고 손은 깃털처럼 가볍다. 힘을 쓰지 않고 가볍게 검을 휘두르는 것처럼 하지만 허리 중심은 정승처럼 무겁게 잡혀있다. 상대의 위험한 공격을 안전하게 유도하며 마무리를 한다.








제1교 안정시킨다.
제1교  공격을 안전하게 중화하고 안정시킨다.






기술 숫자가 많으면 기억하기도 어렵고 유사시 호신술로 사용하기도 어렵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같기 때문이다. 고양이처럼 일관되게 상대의 힘을 극복하고, 통제하며,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기술로서 더 가치가 있다. 힘과 힘이 부딛치면 힘이 센 사람이 이긴다. 호신술이 힘을 길러 하는 것이라면 약한 여성은 아무리 노력해도 힘 센 남성을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케사기리를 이해하면 힘을 쓰지 않고도 대나무가 검에 잘리듯 가볍게 쓰러뜨리게 할 수 있다. '기술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수많은 기술을 외우고 있어도 한 가지도 실제에서 적용하지 못하고 다른 무술에서 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불필요한 것을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세계 모든 아이키도 선생은 호신술이라고 하는 테크닉이 매우 단순하면서도 감각적 심오함을 가진 검술에서 해답을 얻은 연구가들이다. 검을 잡은 손목과 팔은 부드럽고 허리 중심은 반듯하고 안정되어 있다. 검을 들고 있고 눈은 상대에게 마음을 보여주지 않는다. 아이키도는 나약함을 감추려는 듯 소리 지르지 않으며, 자기보다 뛰어난 자를 용납치 못하는 저급한 싸움을 혐오하는 사람들이다.



 

<글쓴이> 윤대현 약력
현)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회 회장
현) 국제합기도연맹 한국대표
현) 아시아합기도연맹 한국대표
가토리신토류 교사면허
북진일도류 현무관 고문
현) 합기도신문 발행인
현) 신촌본부도장 도장장(아이키도 한국본부 지도사범)
전) 용산미군부대 2년간 아이키도 지도사범(대대장 공로표창 수상)
전) 경찰대학교 아이키도 동아리 지도
전) 경기대학교 사회교육원 경호비서학과 지도
전) 85년 격투기헤비급 한국참피온(장충체육관)
전) 78년 한국합기도 참피온 쟁탈전 우승(대구시민회관)
전) 사단법인 대한무에타이협회 회장
2007 한국일보 스포츠레저문화 무예부문 대상 수상


출판: 정통합기도(울림사), 아이기도(서림문화사), 화의합기도(하남출판사), 무도의 가치를 말하다(북랩). 그 외, 무도에 눈뜨다, 평생무도, 가토리신토류 기술서,


* 본부도장 수련문의:(02)3275-0727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1길(지하철 2호선 '신촌'역 하차, 5번출구 우리은행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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