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 심사를 준비하며...
본부도장 김용훈
안녕하십니까. 신촌 본부 도장에서 운동하고 있는 김용훈 입니다. 본부도장에서 수련한지 어느 덧 10년이 넘었습니다. 사실 처음 아이키도를 시작 했을 때는 아이키도가 갖는 깊은 원리와 철학성을 잘 이해할 수 없었고 몸은 힘이 잔뜩 들어가서 늘 다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몸의 경직됨은 줄어들고 기술적으로도 좀 더 완숙해지며 성장한 제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아이키도의 깊은 원리를 조금씩 체득함에 따라 아이키도가 점점 재밌어 진다는 것입니다.
『대학』의 경전에 보면 “진실로 날마다 새롭고자 하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하라.”고 했습니다. 공부는 반복인데 매일 새로운 느낌이 들려면 꾸준함과 함께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저에게 아이키도는 재미뿐만 아니라 같은 기술이 매일매일 새로운 기술처럼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게 하다보면 궁극에는 즐기는 단계인 고수의 경지가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도 해봅니다. 그러나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에 지금의 재미있는 단계를 유지하고자 더욱더 성실히 수련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진실로 날마다 새롭고자 하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하라.”
아이키도가 주는 철학은 도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도장 밖의 인간관계에까지 미친다는 것입니다. 아이키도의 핵심은 서로 힘 싸움을 하지 않고 상대와의 조화로움 속에서 기술이 이루어집니다. 10년간 이러한 합기도의 수련을 통해 몸의 습관이 마음으로까지 이어져 항상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조화를 추구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아이키도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3단이 된 만큼 더욱더 수련에 정진하며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통한 아이키도의 만유애호 정신을 실천하는 아이키도인이 되겠습니다. 또한 단이 올라갔다고 자만하지 않고 매사 겸손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3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실력 보다는 선생님의 가르침과 선후배들의 도움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도장에서 지도를 해주시며 부족한 저를 3단 심사를 받게끔 허락해주신 윤대현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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