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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기]아이키도는 겸손해지게 한다 

  • 편집부 기자
  • 입력 2022.10.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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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오승도장, 김도형


 


이번에 2단 승단 심사를 허락해주신 관장님께 글에 앞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아이키도라는 무도를 접하게 된지가 벌써 햇수로 6년차가 되었습니다. 이정도 년수가 되면 기술 표현하는데 있어 유연하고 발빠른 동작이 나오리라 생각되지만 오히려 쉽다고 생각했던 1교가 점점 더 모르겠고 나머지 3, 4교는 말할 것도 없으니 참으로 어려운 운동이며 겸손해지게 만드는 운동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키도를 젊을 때 접했더라면 좀 더 숙련도에 있어 빨리 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지만 나이가 있음에도 이 운동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게 너무 단순하면 재미가 없고 이 운동은 이렇듯 쉽게 정복할 수 없는데다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해야만하는 신비한 운동이기에 그런거 같습니다. 게다가 타이사바키라는 동작을 통해 몸 놀림을 매우 발빠르게 움직이게 하는 등 몸을 유연하게 하며 은근히 운동량이 꽤 많은 것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우케미를 할때는 마치 온몸 마사지라도 받는 기분이 들면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나면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마저 들 때가 있습니다.


땀을 비오듯 흘리고 나면 정말 희열을 느낍니다. 저도 점점 나이들어가면서 이제는 운동을 해야 하겠다 싶어 아이키도 하기전에는 헬스를 좀 했었는데 각 기구앞에서 몸 만든다는게 재미없고 지루하기가 참 그지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단순하며 오히려 몸을 점점 굳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나에게 적절한 운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키도는 동작 하나하나가 신비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단순히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 아니기에 배우면 배울수록 너무 흥미로운 운동입니다.


초단 승단하고 나서부터는 신촌 본부도장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재미가 있고 그 신비로움을 더욱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금요일 저녁에 분당도장을 못나가게 된 연유도 있지만 더 배워보고 싶다는 욕구가 더 앞서기도 했습니다. 제가 처음 간날 윤선생님께 이런 이유로 찾아 왔다고 하니까 칭찬을 해주셨는데 로컬 도장 회원들은 본부도장에 와서 한번씩 수련해보고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본부도장 방문 전에 제주도장도 들려서 수련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간 김에 들렸는데 여러 다양한 분들과 함께 수련한다는 것이 배움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도장 투어“하면서 다른 회원들과 교류하면서 배우는 것도 참 즐거운 것 같습니다.


헬스장에서 홀로 외로이 기구와 싸움을 하면서 몸을 점점 굳어버리게 만드는 운동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죠. 헬스는 자신의 몸을 남에게 자랑하며 즐거워 하지만 아이키도는 오히려 남을 배려하며 스스로는 겸손해지게 하는 운동이 여타의 운동과는 차원이 틀린 것 같습니다.


2단 승단 심사에 앞서 그동안 배우고 혼자 고민해 오던 모든 기술과 동작들이 잘 표현되어주었으면 좋겠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섭니다. 윤선생님과 관장님께서 지적해주시고 가르쳐주신 그 모든 것을 이번 2단 기술에 잘 체화해서 심사에 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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