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코로나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정상화 되어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다양한 승단 응시자들의 기백과 이가라시 카즈오 사범의 가르침, 대한합기도회 전국 구성원들의 열정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국제승단심사에서는 모두 34명의 심사자가 응시하여 무기술과 체술, 자유 연무를 펼쳤다. 코로나팬데믹 기간 이후 첫 대면심사인 만큼 긴장감이 흘렀지만 많은 이들이 승단에 성공하였다.
이번 심사에서는 독특하게도 여러 부부 유단자와 부녀 유단자가 탄생했으며 한국의 합기도(Aikido)가 높은 수준과 폭넓은 다양성을 선보인 자리였으며 대한합기도회 도우들의 간의 결속력이 다져진 자리이기도 했다.
창시자의 내제자인 고바야시 야스오 사범의 첫 내제자인 이가라시 카즈오 사범은 지난 2019년 8단 허가를 받았으며 승단 이후 첫 한국 방문이기도 했다. 비록 완벽한 컨디션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이가라시 카즈오 사범은 열정적으로 지도했으며 특히 경첩과 기어를 직접 가져와 인체 공학과 완력에 의존하지 않는 합기도의 기술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무기술 역시 강조하며 검과 장의 사용에 있어서 간합 인식의 중요성을 다졌다.
이가라시 카즈오 사범의 지도 아래 대한합기도회 멤버들은 사범의 열정과 헌신을 존경하며 합기도의 가치를 더 깊게 체감할 수 있었다.
대한합기도회 윤대현 회장이 1988년 대만 합기도 범교류 시범단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92년 아현초등학교에서 제1회 전국합기도연무대회를 개최하여 29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일본, 중국에서도 연무에 참가하여 국제적으로도 의미있는 행사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한합기도회 도우들이 모여서 무기술과 체술을 넘나드는 연무를 펼쳤다. 이 행사는 합기도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문화를 망라하고 합기도 공동체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참가자들은 열정과 조화를 통해 우케와 나게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무도 공동체의 연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이 행사는 무도를 넘어 예술의 표현이라 할 수 있었으며 합기도 도우들에게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예술적이고 열기 넘치는 연무는 관중과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달하였으며, 무도와 철학의 조화를 볼 수 있었다.
이가라시 선생님의 폐회사로 마치게 된 이번 행사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올바른 합기도의 전파와 가치를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한 자리였다.
-중앙도장 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