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合氣道 시작

<사진출처:무예신문>

2006년 2월호 41호로 발행된 무예신문 합기도의 역사에 대한 연재 글에서 (사)한민족합기도 무술협회 서인선 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그는 17세 되던 때 ‘야와라’라는 유술을 최용술 선생에게 형과 함께 직접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합기도 어원을 설명하는 글에서는 ‘한국 주둔 미군들의 군사훈련에는 동양무술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중에 일본교본이 있었고 “合氣道”라는 용어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을 본 제자가 그 책을 최용술 선생에게 보여주며 “이것이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무술입니까?”라고 물었고 그것을 본 최용술 선생은 “맞다. 이것이 내가 지도하는 무술이다”라고 말했다 한다. 이후 이말이 급속도로 퍼져서 ‘합기도’라는 무술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서인선 총재께서는 “내가 그당시 들은 이야기로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위 글은 그동안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들은 바가 있다. 한국 합기도의 역사는 일본 合氣道(합기도, 일본발음은 ‘아이키도’) 교본으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원로들의 말이 간단 명료하게 들린다.
 지금의 한국형 합기도는 발차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최용술 선생이 가르쳤다는 야와라(일본에서 그당시 다케우치류 유술이 경찰과 군대에서 야와라로 가르쳐지고 있었다. 대동류 유술은 ‘야와라’라 하지 않는다)는 발차기가 없는 유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발차기 위주의 경기를 하는 한국형 합기도는 최용술 선생이 가르친 기술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전통적으로 일본에 무술이 살인검을 펼치는 검술에서 시대가 변하면서 싸움을 멈추게하는 유술이 성행하면서 야와라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검술은 현대 무도로서 경기를 하는 스포츠 검도(Kendo)가 나왔고 유술은 경기를 하는 가노 지고로의 유도(Judo)와 시합을 하지 않는 우에시바 모리헤이의 합기도(Aikido)로 나타났다. 유도는 올림픽의 영향으로 크게 알려졌고 합기도는 좀 늦게 서구 유럽에서 그 진가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국에는 1989년 ‘(사)대한합기도회(회장 윤대현)’의 전신인 ‘한국합기도진흥회(회장 윤영현)’가 일본과 교류를 하기위해 만들어지고 수련방식이 일본에서 하는 것과 똑같아지고 국제연맹에서도 인정하면서 한국 대표조직으로 정식 승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합기도연맹은 IOC산하 GAISF, AIMS, IWGA 정식 종목이다. 

MBC 방송에 소개되었던 합기도(Aiki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