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도노반 웨이트 사범 (Donovan Waite Shihan, 7단, 1957~2021)

도노반 웨이트 사범

어제 뉴욕 아이키카이(New York Aikikai)에서는 필라델피아 센터시티(Aikido of Center City)의 선임 지도자이자 뉴욕 아이키카이에서 지도를 해오고 있던 도노반 웨이트 선생의 부고를 알렸다.

영국 버밍햄에서 7살에 처음 유도 수련을 시작한 그는 1년후 Ralph Reynolds의 도장에서 아이키도 수련을 시작해 14세에 치바 선생에게 1단을 수여 받았다. 이후 타무라 선생, 사이토 선생 등의 가르침을 받았던 그는 전업으로 아이키도를 수련하기로 마음먹고 1984년에는 타무라 선생을 통해 뉴욕의 야마다 선생을 소개받아 10년간 내제자(Uchi Deshi) 생활해오며 최근까지도 뉴욕아이키카이에서 지도를 이어왔다.

이후 선생은 1997년 필라델피아 센터필드 선임 지도자가 되었으며 이후 7단 및 사범을 허락 받았고 미국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도미니카, 네델란드 등 수많은 나라에서 세미나를 매년 진행해 오며 그는 전세계 아이키도 커뮤니티의 존경할만한 선생이자 좋은 친구였다.

부드럽지만 파워플한 그의 아이키도는 특히 부드럽게 넘어졌다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수신으로 대표된다. 온라인으로 수신 관련 영상을 찾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접해본적 있을만큼 유명한 선생의 수신영상(AIKIDO UKEMI Meeting the Mat)과 수많은 세미나를 통해 소개되어온 그의 수신 스타일은 지금도 전세계의 수많은 아이키도 수련생들에게 영향을 끼쳤으며 지금까지도 유닉한 그의 ‘도노반 웨이트 스타일 우케미’를 많은 사람들이 연습해오고 있다.

(그는 본인의 영상 이외에도 야마다 선생과의 영상 작업에도 참여해 AIKIDO; The Power and the Basic Volume 1~3편에 공동 출현하기도 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사진출처: Aikido Institute of Philadelphia 홈페이지

-작성자: 김도한 (경력: 아이키도 4단, 제2회 러시아 월드컴뱃게임즈 한국대표 출전, 미국 유학 중에 도노반 웨이트 사범에게 지도 받은 경력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