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 해를 마감하다

12월25일 합기도세계본부도장 마지막 수련모습
12월25일 마지막 수련에서 지도하고 있는 합기도 도주 우에시바 모리테루

합기도 세계본부 도장은 12월 25일 수련을 마지막으로 2020년도 한해를 마무리 했다. 대한합기도회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수도권 2.5단계 상향 조정에 의해 12월 8일부터 시작된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12월 7일 모든 수련이 정지 되었다.

감염증 확산이 줄어들지 않고 확진자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2.5단계 상향에 이어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24일부터 2021년 1월 3일까지 5명이상 모임 금지 강력 권고가 발표되고 수도권 합기도장에서도 1월3일까지 자동적으로 휴관이 결정되었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 끝을 알리는 12월 마지막 수련과 송년회가 모두 취소된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조치로 한해를 매듭 짖지 못하고 마무리하는 합기도인들의 마음에 불편함과 아쉬움을 남게 했다. 하지만 처음격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라는 비상시국에 자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보다 심한 확자자 수를 보이는 터키는 하루 감염자 숫자가 3만에서 2만을 넘기고 있다. 하지만 체육시설에 대해서 일정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사용기구에 대한 방역을 스스로 실천하도록 권고하며 체육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집합금지와 같은 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도 운동이 심신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소독 등 철저히 방역을 권고하면서 도장수련을 계속 이어가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거나 숫자가 가장 미미한 무술도장에 대해서 감염자 확산 수가 매일 보고 되고 있는 종교시설 보다도 강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