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본은 평온하고 조용한 나라일 터, 하지만 보이지 않는 적,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본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 하지 않도록 협조 바랍니다. …해 주세요⌋와 같은 많은 요청=코로나 감염방지와 감염확대방지를 위해 그 전까지 당연했던 많은 일들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많은 일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지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지금 살아 있다는 것과 당연한 듯 보내왔던 일상생활,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나갈 수 있었던 것, 그런 모든 일이 당연하며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못하게 돼버렸던 것은 아닐까요. 이러한 상황 아래서 어떻게 하면 일상생활을 느긋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상황이기에 할 수 있는 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며 앞으로 나가야만 합니다. 이것이 당연했던 때와 비교하지 말고 최악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마음도 밝아집니다. 처음엔 비접촉으로 신법 수련 등의 단독동작만 연습하면서도 서로 어색하고 두려운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수련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점차로 기분도 누그러져 원래의 도장 분위기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거행된 여름수련에서는 개근상을 받은 분이 77명이나 되었습니다 (예년엔 110명) 수련을 할 수 있다는 기쁨은 정말 큰 것이었습니다. 원래는 제13회 국제 합기도 대회(총회 9월 25일~28일, 강습회, 연무대회 9월 29일~10월 4일)가 10일간의 일정으로 열려야 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는 모두 중지되었습니다만 합기도 신문 7월호에서 해외 사범이 전해온 사정을 보면 일본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수련만이라도 할 수 있으면 다행인 상황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설령 국제 합기도 대회를 열 수 없을 지라도 전세계의 합기도 동포들의 마음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합기도 본부도장장이 올리고 있는 영상 조회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백신,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언제 완성이 될지 그것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하여 신형 코로나에 지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가면서 매일 매일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고 지냈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합기도를 잊지 않고 계셔 주심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9월,10일 세계본부 합기도신문 71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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