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마음으로 몸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한가?

마음으로 몸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한가?

사람은 백인백색의 다양함을 가지고 있어서 운동도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군대에서 마음과 몸이 따로 움직이는 사람을 고문관이라고 합니다. 각자의 운동신경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일치되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이곤 합니다.

시합이나 실제 싸움에서는 이기기 위해서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공격이나 기습을 합니다. 상대가 헛점을 보이면 즉시 공격해야 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기본으로 하는 모든 투기는 운동신경에 차이가 없다면 힘 쎈 선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장비를 갖추었다면 다행이지만 운동신경이 무딘 아마추어에게는 매우 위험합니다. 탁자에 서로 팔을 올리고 하는 팔씨름이 아니라면, 속임수(페인트)와 기습으로 빠르게 덤비는 선수를 아마추어가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고문관처럼 몸과 마음이 분리된 사람에게 위험은 불보듯 뻔한 것입니다.

실전이라고 하는 모든 무술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운동이 있고, 할 수 없는 운동이 있습니다. 그것을 모르고 마음 따로, 몸 따로가 심한 사람이 위험한 기술을 구사하는 격투기를 하다가 스스로 위험에 빠지기도 합니다.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 마음으로 몸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한가? 모든 운동은 심신을 일치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격투기 링에서 혈투를 펼치는 무술을 모두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데, 제일 쎈 것을 배운다며 시작했다가 얼마 하지도 못하고 병원에 다니는 신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은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자기 신체의 운동 능력을 잘 모르거나 과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술과 같은 운동은 명상이나 종교적인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마음과 몸을 통합하는 것은 자연과 하나 되어가는 첫번째 과정입니다.

자연을 신(神)과 동일하게 생각하곤 합니다. 나의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었을 때 자연과 일치됨을 느끼곤 합니다.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몸과 마음의 통합을 위한 수행에 집중하면 공격해 오는 상대마저도 보호할 수 있는 깊이를 터득하게 됩니다. 아이키도가 무술이면서도 안전한 이유가 이런 것입니다.

나는 어렸을 때 무술이 추구하는 심오한 깊이를 배우지 못했습니다. 결국 나와 상대했던 사람들 중에는 그가 바랐던 실전 때문에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아이키도를 하고 있는 지금은 수련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도장으로 안전해졌습니다.

합기도(Aikido)는 글자 그대로 기(氣)가 합(合)해서 가야 하는 길(道)을 제시하고 있는 무술로 바쁜 현대인에게 마음과 몸을 통합해가는 최적화된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글>
[네이버 블로그] 합기도의 안전성 – 강剛을 넘어서 유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