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술이 무엇인지 일깨워 준 스가와라 선생 강습회

2019년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서 강원도 춘천 오월당 펜션에서 이틀동안의 가토리신토류검술 강습회를 실시했다. 스가와라 테츠타카 선생을 초청한 이번 강습회는 한국 가토리신토류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행사이다. 전국 지부에서 모인 58명의 회원이 참가했으며 일본에서 5명의 실력자가 참가했다.

2개의 대형도장에서 기본과정과 상급과정으로 나뉘어 실시된 교육은 매우 꼼꼼하고 세심한 지도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과 함께 상급자 과정에서는 79세인 노선생의 전광석화와 같이 빠른 검술에 벌어진 입을 다무는 것을 잃어 버릴 정도였다. 선생은 훈련을 하면서 무술은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인데 대다수 무술들이 오래 수련하고도 오히려 몸이 딱딱해 지고 건강을 잃어버리고 있다며 잘못된 수련 방식을 지적 했다.

특히 일부 회원에 대해서는 유투브를 보고 익힌 동작이 습관처럼 몸에 베인 것을 지적하며 한번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들이 왜 습관처럼 몸에 베여있는가라며 실망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투브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 걸러 낼 수 있는 능력이 되었을때 참고가 될 수 있지만 가감없이 잘못된 것을 받아 들이게 되면 그동안 익힌 것들까지 잘못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매년 새로운 입문 희망자를 허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전국에서 모두 9명의 문화생이 등록을 허락 받았다. 가토리검술은 옛 전장터에서 검술과 유술 그리고 각종 병장기 사용법과 전투에 임하는 전략,병법 등 가장 완벽한 총합무술로 600년 동안 그 실전성을 인정 받아 현대에까지 원형이 변하지 않고 전달되고 있다.

매년 올때마다 회원들의 실력에 따라 가르치는 방향이 변하곤 하는데 이번 강습회는 검이 허리 중심에서 어떻게 힘이 전달되는지를 직접 시범보이며 지도했다. 특히 보법과 자세 또 조화를 강조하였는데 힘의 조화, 거리의 조화, 기의 조화, 높이의 조화, 속도의 조화 등이 실제 동작에 어떻게 적용되어 가는지를 보였다.

스가와라 테츠타카 선생의 기술은 모든 무술을 경험한 사람이 딜인이 되기 위해 마지막 과정에서 얻어야 할 오의를 깨닫기 위한 과정과 같다. 3년이 지나면 테스트를 거쳐서 허락 받는 모쿠로쿠(目錄)과정 자격을 받는다. 이번 강습회중 테스트에 합격하여 허가받은 목록은 중앙도장 최인호, 원주지부 전찬규, 대구지부 도홍직, 제주지부 홍지연 이상 4명이다.

토요일 수련이 끝나고 바베큐 파티로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하나가되는 시간을 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