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국합기도연무대회 및 강습회 개최

제22회 전국합기도연무대회
제22회 전국합기도연무대회

 

제22회 전국합기도연무대회가 지난 9월 3일과  4일 서울 양천구 소재 양목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고바야시 야스오 8단 선생의 강습회와 함께 진행된 이번 연무대회는 본부도장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총 172명의 수련생이 참가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연무대회와 강습회 현장을 일정별로 돌아보았다.

 

기술지도를 하는 고바야시 야스오 8단
기술지도를 하는 고바야시 야스오 8단

 

– 고바야시 야스오 8단 선생 강습회: 9월 3일(토) 오후 3시~4시 30분

 

만 8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기차게 수련생을 지도하는 고바야시 야스오 8단 선생의 모습에서 참가자들이 놀라움을 표현했다.
강습회에 처음 참가한다는 한 초심자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했다. 반면 여러 번 강습회에 참가했다는 한 유단자는 ‘오늘은 기필코 선생님의 기술을 제대로 받아보겠다’라면서 전의를 다졌다.

강습회 초반은 초심자에게 초점을 두고 기본 기술을 상세하게 가르치는 시간이었다.
1교, 2교,입신던지기 등 평소 수련시간에 자주 접하는 기술이었지만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이 펼치는 기술은 표현의 숙련도가 달랐다.

강습회 후반에는 상대가 기술을 펼쳤을 때, 그 기술을 이용한 반격기가 무엇인지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은 강습회 초반에 펼쳤던 기술들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면서 그 기술들에 대응하는 반격기가 무엇인지 지도했다.

172명의 수련생들이 보여준 관심과 열기에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도 약간 고무되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강습회동안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은 8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힘차게, 때로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국 연무대회: 9월 3일(토) 오후 4시 40분~6시 30분

 

172명이 참가한 전국 연무대회는 다채로운 구성과 진행으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연무대회는 각 지부도장 연무로 시작하여 가족연무, 윤준환 대한합기도회 사무국장 연무, 고야나기 슌이치로 6단 연무, 지부장 연무, 이사 단체연무, 윤대현 대한합기도회 회장 연무, 고바야시 야스오 8단 선생 연무 순서로 진행되었다.

각 지부도장 연무는 기본 기술의 숙련도를 펼치는 모습들이 많았다. 가족연무는 본부와 제주지부 등에서 부부,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아들 등의 가족들이 기술을 표현하면서 관중들의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윤준환 사무국장과 고야나기 슌이치로 6단, 각 지부장들의 연무는 “합기도(合氣道)”라는 무술이 가진 위력이 제대로 표현되는 시간이었다.

윤대현 대한합기도회 회장과 고바야시 야스오 8단 선생의 연무는 “합기도”라는 무도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두 고수는 시종일관 압도적인 기술력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우케와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었다. 두 지도자의 연무를 처음 봤다는 초심자는 ‘영상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아주 큰 차이다. 앞으로도 자주 봤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무대회는 송순기 Korea합기도협회 회장이 내빈으로 참가하고, 국내 합기도 단체에서 축하 화한을 보내는 등의 관심을 보여서 화제를 모았다. 송순기 회장은 축사를 통해서 합기도(Aikido)의 발전을 바란다고 말하였고, 최근 들어 불거진 합기도 관련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 대한합기도회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축하파티 모습
축하파티 모습

 

-축하파티 : 9월 3일(토) 저녁 7시~9시 30분

 

축하파티는 용산전자랜드 5층에 위치한 드마리스 뷔페에서 진행되었다. 연무대회에 참석한 모든 수련생들은 축하파티를 함께 하면서 서로 간의 우애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과 윤대현 회장은 파티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수련생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한편 이날 파티는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생일파티도 겸하였다.
참석자들의 열띤 축하를 받은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은 생일 축하 케이크에 꽂힌 초들의 촛불들을 단 한 번에 꺼버리는 호흡력을 과시하여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검 취하기 기술을 지도하는 고야나기 사범
검 취하기 기술을 지도하는 고야나기 사범

 

– 고야나기 신이치로 6단 선생 강습회: 9월 4일(일) 오전 10시~11시 30분

 

전 날 있었던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의 강습회와 마찬가지로 기본 기술 중심으로 강습회가 진행되었다. 고야나기 신이치로 6단 선생은 1교, 입신던지기 등의 기술을 보여준 후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그 기술들을 표현하면서 스스로 느끼고 보완하도록 유도했다.
참가자들이 수련하는 동안 고야나기 신이치로 선생은 강습회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참가자들의 잘못된 자세를 잡아주었다. 또한 자신의 설명과 기술 시범은 핵심 사항 중심으로 보여주고, 참가자들이 충분히 수련하도록 시간을 배정했다.
지방에서 참가하였다는 유단자는 ‘핵심을 본 후에 내가 충분히 연습하니까 기술이 몸에 배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장술 지도를 하는 고바야시 야스오 8단
장술 지도를 하는 고바야시 야스오 8단

 

– 고바야시 야스오 8단 선생 강습회: 9월 4일(일) 오후 12시~1시 30분

 

강습회 초반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은 수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떻게 수신을 수련할 것인가를 지도했다.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은 초심자는 후방 수신을 먼저 익힌 후에 전방 수신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직접 시범을 보였다. 수신 지도 후에는 전 날 강습회에서 지도한 반격기와 1교, 손목던지기 등의 기본 기술을 다시 한 번 지도했다. 강습회 후반에는 검과 장을 이용하여 검과 장의 기술이 어떻게 체술로 변화되는지 강조했다.

강습회가 진행되는 동안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은 많은 참가자들과 직접 수련하면서 그들의 자세 하나 하나를 고쳐주는 열의를 보였다. 또한 고야나기 신이치로 선생을 비롯한 일본 참가자들도 한국 참가자들과 같이 수련했다.

강습회에 참가한 초심자중 한 명은 ‘지도자가 직접 시범을 보이고, 수련생과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면서 ‘강습회에 오길 잘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 참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유단자 중 한 명은 ‘고바야시 야스오 선생께서 표현하시는 기술이 보기에는 부드럽고 쉬운데, 내가 직접 하니까 너무 어렵다. 수련을 더 해야겠다’라면서 합기도(Aikido, 合氣道)의 깊이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