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수신(受身)강습회 개최

  2019년 대한합기도회 수신(受身)강습회가 2월 23일 토요일 이수 중앙도장에서 개최됐다. 윤준환 대한합기도회 사무국장(이하 사무국장)이 기획, 진행한 이번 강습회는 신촌 본부도장과 이수 중앙도장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고, 오후 3시~4시 1부, 오후 4시 10분~5시 30분 2부로 진행됐다.
  강습회 1부를 시작하면서 윤준환 사무국장은 합기도(Aikido) 수신은 안전하고 온전하게 상대의 힘이나 공격을 받아내면서 빠른 반격 상태를 갖추는데 목적을 둔다고 말했다. 윤준환 사무국장은 수신 기본기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면서 혼자서도 수신을 연습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쳤다. 또한 수신을 전방 수신, 후방 수신, 측방 수신으로 분류하면서 기본기가 단단해야 좋은 수신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습회 2부는 토비 우케미(날으는 전방 수신)와 우시로 오토시(뒤로 날아 받는 수신)을 손목 뒤집기, 사방던지기, 입신 던지기, 허리 던지기, 십자 걸기 등의 다양한 경우에 맞춰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준환 사무국장은 우케(attacker, 피술자, 기술을 받는 사람)는 나게(deffender, 시술자, 기술을 거는 사람)가 기술을 펼칠 때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고, 우케 자신이 저항에 걸리지 않도록 수신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케는 수신을 할 때 안전핀(지지대)을 만들어야 하고, 안전핀이 없다면 회전력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수신 강습회에 대한 참가자들의 호응은 매우 높았다. 수신 강습회에 계속 참여했다는 유단자 한 명은 “작년보다 더욱 짜임새있고 체계적인 강습회였다. 오늘 강습회에서 배운 내용들이 몸에 배도록 계속 수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습회에 참여한 유급자 중 한 명은 “평소 수련 시간에 접하기 어려웠던 수신을 체계적으로 배워서 좋았다”라고 했다.
  윤준환 사무국장은 “세계본부도장 내제자 시절에 체격이 크고 힘이 넘치는 서양 지도원과 수련하면서 기절한 적이 있었다. 그 후 한동안은 모르는 사람과 수련하기가 두려웠다. 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수신에 매진했고, 그 결과 지금은 어떤 사람과 수련해도 두려움이 생기지 않는다.
수신이 익숙하면 합기도 수련이 더욱 즐거워진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많은 수련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강습회에 참여해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내용의 강습회를 준비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