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강습회 개최

201884~5일 양일간에 걸쳐 ()대한합기도회 회장이며 한국 내 가장 높은 단을 보유하신 윤대현 선생(6)의 제주강습회가 개최되었다.

매년 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여름캠프와 강습회를 동시에 진행, 전국에서 40~50여명에 이르는 회원이 참석할 만큼 지방강습회로서는 제법 규모가 크게 행사를 치르던 제주지부는

내년(2019)에 개최되는 제주아이키도 15주년 행사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올해는 그 규모를 축소하여 윤대현선생 초청강습회만을 진행하였다.

22명의 제주지부 회원이 참석한 이번 강습회는 1시간씩 총 3부의 일정으로 구성되었다.

윤대현 선생은 첫날 본격적인 수련에 들어가며

아이키도는 다양하게 맺는 인간관계를 기술로써 표현하는 것이기에 내 손을 잡으면 어떻게 하겠다.’라는 소극적인 마음이 아닌, 내가 먼저 상대를 마중하듯 나가 손을 내밀며 부탁합니다.’ 하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관계를 형성해야하며, 상대와 나의 이 첫 연결, 그 연결의 일관된 흐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인간관계 맺는 과정에서 내가 상대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을 갖는 순간 그 관계가 깨지듯 어떤 상황(설령 술을 마셨다고 하더라도)에서도 상대에게 일관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키도 역시 상대를 어떻게 해보려는 힘을 주는 순간 상대와 나의 손이 분리되며 연결이 끊어지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내지 않고 처음의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일관된 흐름으로 기술을 펼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1,2부 수련에서는 앞서 말한 상대와의 연결 이외에도 전신과 굴신동작을 이용한 허리기술, 장을 이용한 아와세 훈련법, 상대의 사각으로 파고들어 상대의 중심을 깨는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다음날 이어진 3부 수련에서는 장아와세, 신구미조, 장던지기 등 검술위주로 강습이 진행되었다. 윤대현 선생은 검술 수련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아와세와 간합이 좋아지기 때문에 아이키도 검술도 꾸준히 수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특성 상 강습회에 자주 참가하지 못하는 제주지부 회원들을 위해 강습회기간 동안 아이키도의 역사, 수련시 마음가짐, 선후배의 역할 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특히 영친왕이 아이키도를 배운 첫 한국인이며 영친왕의 도움이 창시자가 아이키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부분은 많은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기도 했다.

윤대현 회장은 수련햇수가 10년이 넘는 회원들이 있다는 건 그 도장에는 무언가가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이며 그 특별함은 선후배가 만나 형성되는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상대의 마음을 먼저 살피고 본인의 행동이 분란을 일으키지 않는지 주의하며 항상 좋은 관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과

형태만 따라 기술을 펼치는 것은 좋은 수련방법이 아니며 좀 더 섬세한 기술표현을 위해 항상 고민하는 자세로 수련에 임할 것 등을 당부를 하며 강습회를 마무리하였다.

실제로 앞에 나가 선생의 기술을 받을 기회가 있었던 한 회원은 이번 강습회를 계기로 선생의 기술을 받기에 우케로서 한없이 부족한 자신과 선생의 기술을 표현하기에 나게로서 한없이 부족한 자신을 느꼈다며 이 모두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도장에 들어서는 순간 도전해야할 선배와 보듬어야할 후배가 있을 뿐 평등이란 없다. 선배는 교검지애의 마음으로 본인의 실력까지 후배를 이끌고 후배가 본인과 견 줄 만큼 성장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 는 말씀이 유독 기억이 남는다는 참가자도 있었다.

이번 강습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너나할 것 없이 부드러운 듯 강하고, 강한 듯 부드러운 윤대현 선생의 기술에 감탄을 표했으면 강습회의 구성이 너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큰 무리없이 제주강습회를 치른 제주지부는 다음 달에 개최될 전국합기도연무대회 준비를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수련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