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무예단체 간담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무예단체 간담회가 지난 12일 서울올림픽파크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주관한 이번 간담회는 전통무예단체진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무예단체 협의체 구성과 무예진흥원 설립을 주제로 100여명의 무예단체 대표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대한합기도회는 종목별 무예단체 협의체 대상 자격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행정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차원에서 윤낙준 이사가 윤대현 회장을 대행하여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이번 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금년 내로 전통무예단체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할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종목별 단체들이 조속히 협의체를 구성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협의체 구성 방안의 비현실성과 협의체 요건의 탄력적인 적용 등을 요구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상당한 이견을 보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단체 참석자는 “갈등과 반목으로 지금도 협회가 난립하고 이합집산하는 현실에서 과연 협의체 구성이 가능하겠느냐”며 부정적인 의견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통무예진흥법은 2005년 국회에서 발의되어 2009년 제정되었지만, 아직 기본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협회의 난립과 이권 다툼으로 얼룩진 국내 무예단체들의 진정한 자성과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실적인 행정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