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bat Sports 명칭

<GAISF 종목>

 

스위스 로잔에 있는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에서 11월 IF(국제연맹)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AIMS 스테판폭스 회장은 다음 2019년 월드컴뱃게임즈 개최지로 신청한 4개 후보 국가 중에서 타이페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타이페이 월드컴뱃게임즈의 규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회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월드컴뱃게임즈는 모두 15개 종목으로 합기도(合氣道, Aikido; 이하 합기도),복싱, 펜싱, 유도, 쥬지츠, 공수도, 검도, 킥복싱, 무에타이, 삼보, 사바테, 스모, 태권도, 레스링 그리고 우슈이다. 

상기 종목에서 합기도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시합을 하는 경기로 진행되며 합기도만 연무로 진행 된다. 시합을 하지 않는 합기도는 2010년 제1회 중국 베이징 대회와 2013년 제2회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 대회에서 합기도에 대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조화를 강조하는 합기도는 평화에 대한 창시자의 정신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시합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동안 IOC 규정에 따른 시합이나 경기에서 제외 되어왔다. 합기도 세계본부는 이러한 스포츠의 세계적인 유행에 따른 시합을 끝까지 거부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합기도의 존재를 알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동안 국제대회는 IAF(국제합기도연맹) 자체에서 열리는 ‘국제합기도대회’가 전부였다.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합기도가 GAISF(구, 스포츠어코드)에서 개최하는 월드컴뱃게임즈가 시작되면서 합기도 존재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2010년 베이징에서 열린 첫번째 대회에서 컴뱃(Combat) 게임으로 명칭이 결정된 배경에는 영문과 한문 사용에 대한 사정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 “Martial Arts”을 사용하려 했으나 “Wushu (武術)” 종목이 ‘Martial Arts’ 이라는 같은 영문 해석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측의 이의 제기로 유럽에서 쓰고 있던 ‘Combat’으로 변경되었다.

주최측에서 내놓은 원래 명칭은 “Martial Arts and Combat Sports” 게임이다. 최근 전투를 연상시키는 ‘Combat’ 대신에 마샬아트와 컴뱃스포츠를 대체할 만한 더 낳은 명칭 변경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대한합기도회에서는 2019년 타이페이 월드컴뱃게임 참가를 위해 2018년 2월경 선수 선발전을 가질 예정이다.

 

<2013년 러시아 대회 선발된 3명의 선수들 소개하는 대한합기도회 포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