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와라 테츠타카 선생 검술 강습회 실시

2017년10월13일 부터 19일까지 신촌도장, 양강초등학교 체육관, 사당중앙도장에서 수련

세계적 명성을 가진 스가와라 테츠타카 선생(78세, 이하 스가와라 선생)이 지도한 가토리 신토류 검술 강습회가 10월 14일(토), 15일(일) 2일 동안 서울 양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실시됐다. 대한합기도회(회장 윤대현)이 주최, 주관한 이번 강습회는 전국 각지의 대한합기도회 소속 도장 수련생 총 80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12번 째 개최된 이번 강습회는 1회부터 지금까지 스가와라 선생의 지도로 진행됐다. 스가와라 선생은 가토리 신토류 검술 교수 면허로서 합기도(合氣道, Aikido) 창시자인 우에시바 모리헤이 선생의 내제자 생활을 했으며, 중국에서도 인정하는 일본 최고의 무도가들 중 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검술과 그 기원과 관련해서 철의 이동 경로인 캅카스 지역을 비롯해서 중동과 유럽등 철과 검의 경로를 직접 찾아 다니면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13년 전부터 가야박물관을 비롯해서 전국에 박물관을 방문하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일본도 연구 강좌」 

스가와라 선생의 검술 관련 글이 연재되고 있다. 11월호 비전잡지

스가와라 선생은 강습회에서 잘못된 수련은 오히려 부상을 가져오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기술을 무조건 빠르게, 강하게만 하면 올바른 자세와 실력을 갖추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련생 본인의 신체에도 큰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습회 동안 보여준 스가와라 선생의 검술은 놀라웠다. 스가와라 선생은 강습회 내내 부드러움 속에서의 빠름, 유연함 안에서의 강함이 어떤 것인지 직접 시범을 보여주었다. 특히 무기술은 어떠해야 한다는 당신의 말을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는, 이른바 ‘언행일치(言行一致)’의 모습을 보여주므로 해서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회원들 훈련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는 스가와라 테츠타카 선생

한편 올해 강습회에서는 스가와라 선생을 상좌(上座)에 두고 교시멘쿄(敎師免許) 소지자, 모쿠로쿠(目錄) 소지자, 일반 수련생 순으로 정렬해서 수련 전, 후 예를 갖추고 스가와라 선생의 지도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토리 신토류 검술 강습회에 여러 번 참가했다는 수련생 중 한 명은 “한국의 가토리 신토류 검술이 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증명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스가와라 선생께서 한국의 검술 실력을 인정하는 것 같아서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강습회에서는 7명이 모쿠로쿠(目錄) 자격을 인정 받았다. 모쿠로쿠(目錄) 자격 합격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모쿠로쿠(目錄) 합격자: 김유승,임정섭,이성원,이재완, 정종혁,김선범,류성훈 이상 7명

스가와라 선생은 10월 13일 입국하여 양강초등학교에서 이틀동안의 강습회를 비롯해서 신촌도장과 사당중앙도장에서 5일 동안의 수련을 마치고 19일 목요일 출국했다.
강습회를 끝내고 참치 해체쇼 파티와 음악공연이 있었다.

스가와라 선생으로부터 가토리신토류 검술 교수면허를 받은 한국인은 윤대현 본부도장장을 비롯해서 윤준환, 문영찬, 송은석, 신인득, 송경창 이상 6명이다. 기수별로 매년 입문을 받고 있으나 입문 절차가 가볍지 않아서 많은 회원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 윤대현 도장장은 진검 승부를 펼치는 옛 살상 기술을 아무에게나 돈을 받고 가르치는 것을 경계하는 옛 전통을 따르는 것이라고 한다. 가토리 입문은 먼저 입문해서 수련하고 있는 회원이 추천을 하면 가입할 수 있고 대한합기도회 회원은 기간에 관계없이 지도자가 추천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