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합기도회 춘천 캠프 개최

2017년 7월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강원도 춘천에서 여름 강습회와 캠프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춘천캠프는 더욱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강습회를 열 수 있었는데, 예전 강습회와는 달리 별도의 장소를 대여하지 않고, 평소 수련하던 수련장에서 강습회가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춘천클럽으로서도 기념비적인 행사였다.

7월말과 8월 초의 극심한 휴가철 정체를 뚫고 가까스로 춘천에 도착한 윤대현 회장은, 강원도의 아이키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격려하며, 멀리서도 찾아올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하였다.

대한합기도회 윤대현 회장의 강습회는, 아이키도의 근원이기에 가장 비중있게 강조하고 있는 ‘검체일치’ 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좀 더 상세하게는, 창시자의 생애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키도의 보법과 함께, 기술적인 마인드와 가치가 어떤 식으로 진화하였는가 하는 내용을, 창시자의 연대기에 따라 함께 움직여 보았고.

검 아와세에서 체술로 이어지는 변화.
구미타치에서 체의 리로 이어지는 검체일치의 흐름.

즉, 이러한 흐름 속에서 어떻게 아이키도는 ‘검술’ 을 ‘체술’로 반영했는가 하는 검체일치의 진화를,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이 스토리와 함께 수련할 수 있었던 감동적인 강습회였다.

언제나 기본기는 윤대현 회장이 항상 강조하는 ‘허리 힘’을 중심으로 펼쳐졌으며, 항상 중심과 허리 힘을 강조하시는 야마시마 선생님께서 “팔이 없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하셨던 일화도 소개되었다.

강습회 후에는 춘천 특산물인 숯불닭갈비로 저녁식사를 한 후.
숙소인 삼팔선의 봄 펜션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되었다.

어둠 속에서도 청아하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참을 수 없었던 회원들은
복불복 게임 등으로 야간 입수 특공대를 조직하여 깊은 밤의 차가운 계곡물을 한껏 즐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다음날에는 모든 회원들이 펜션 옆의 원평리 계곡에서 청정 강원의 맑은 계곡물을 마음껏 즐겼다.
특히 이곳에는 다이빙이 가능한 제법 깊은 ‘소’ 가 형성되어 있어, 모든 참가자들이 갖가지 묘기를 부리며 다이빙 솜씨를 뽐내기도 하였다.

어릴 적 동네 개울에서 놀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른다는 윤대현 회장은.
도시화로 인해 사라졌던 아름다운 자연을 다시 만난 것에 크게 기뻐하며,
수준급의 멋진 다이빙 솜씨를 회원들에게 보여주었다.

모든 회원들이 맑은 계곡물에서 물장구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 후.
복귀하는 길에 헤어짐을 못내 아쉬워하며 춘천의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관람하기도 하였다.

모두에게 검체일치의 수준높은 강습과 함께.
어린시절의 추억을 선사한 춘천강습회는.
7월 30일 오후 늦게까지 함께 한 후.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