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제주!

 

지난해(2016년) 초 경찰청 경정으로 승진을 하고 제주로 발령받아

제주지부도장에서 아이키도 수련을 해오던 김병수 지도원이

지난 1월 12일, 제주에서의 마지막 수련에 참가하였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OOO로 발령을 받고 17일 제주를 떠나게 된 것이다.

(오라, 운명이여! 가자, 김병수여!!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12일 저녁 수련이 끝나고 도우들과 막걸리를 한 잔하며,

살기 좋고 수련 환경이 좋은 제주를 떠나게 됨을 아쉬워함과 동시에

지난 1년간 수련을 이끌어 준 문영찬 지부장과,

함께 수련을 해 온 도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0년 후엔 제주경찰서장으로 발령받아 다시 한 번 만나자는 약속도 함께 했다.

 

지난 1년간 김병수 지도원은 122일이라는 수련 일수를 채웠다.

제주지방 경찰청에 근무하며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에 2~3회는 꾸준히 수련에 참가한 것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뭔가 다짐을 하고는 며칠 지키는 듯 하다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하지만 내가 본 김병수 지도원은

‘일관성 있게 꾸준하기’ 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수련 시간에도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없이 집중하여 수련에 참여하곤 했다.

뭐든 과하면 눈살이 찌푸려지게 마련이건만

김병수 지도원의 과하지 않은 겸손함,

자신과 함께 수련하는 상대를 대하는 진정성 있는 마음은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이제 그는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아이키도 수련을 이어가겠지만,

회원들의 짖궃은 장난에도 특유의 뻔뻔함과 능글맞음으로 그 상황을 무마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던 그가 참 그리울 것 같다.

 

20170112_김병수 마지막 제주수련

<2017년 1월 12일. 김병수 지도원의 마지막 제주 수련을 마치고..>